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공자 가문 족보에 여성 후예 첫 진입 허용

[2006-07-24, 11:59:21]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2천500여년간 여성의 이름을 족보에 올리지 않았던 공자(孔子.BC 552∼BC 479년) 가문이 여성 후예를 인정하기로 했다.

'덕(德)'을 돌림자로 쓰는 공자의 77대 적손 항렬의 형제들은 최근 회의를 열어 현재 수정 편찬작업이 진행 중인 족보에 여성 후예의 진입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유독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惟女子與小人爲難養也)'며 여성을 경시한 공자는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공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교육가며 유교학파 창시자로 추앙받고 있지만 '중남경녀(重男輕女)'에 치우쳤던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국제유교연합회 류스판(劉示范) 이사장은 "족보에 여성 후손을 인정한 것은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중국에서 시대적인 진보이며 특히 그것이 전통을 강력하게 고수해 온 공씨 계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자족보 수정 공작협회는 그동안 남성 후예의 이름만을 족보에 올렸으나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예의 이름도 남성과 같은 글자 크기로 올리고 배우자의 이름을 병기하기로 했다.

'공자세가보(世家譜)' 편집부 쿵더웨이(孔德威) 주임은 새로 입보(入譜) 신청한 여성 후예는 20만명 정도로 전체의 20%쯤 되지만 대부분 도시 거주자이고 농촌에 사는 공씨 여성 후예들의 신청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공자의 후손은 전세계에 300만명 이상 퍼져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250만명이 중국 대륙에 있고 한국에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10만명 정도가 산다.

공자 족보 수정 편찬은 1930∼1937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최신 5번째 개정 작업은 1996년에 착수돼 11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2009년 수정판이 발간될 예정이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LS전선, 中 칭다오 공장 확장준공 2006.07.24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LS전선은 2010년까지 중국에서 1억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해 중국 내 냉동공조분야 톱 5에 진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 중국인마저 피로 느낀 우리 드라마의 진부함 2006.07.24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드라마에 대한 두가지 글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중국 당국의 한국 드라마 수입 제한에 관련된 최근 국내 언론의 보도..
  • 中, 화성에도 탐사선 2006.07.24
    [서울신문] 중국이 우주를 겨냥한 미국과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쑨라이옌(孫來燕) 중국 국가우주항공국 국장은 “중국이 향후 5년간 달 탐사계획의 기반 아래..
  • 중국 타림분지 "축복받은 땅"…'제2의 중동'으로.. 2006.07.24
    [세계일보] 중국 서부의 오지 타림분지에 석유·천연가스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타림 지역에는 100억t이 넘는 원유와 8조㎥의 천연가스가..
  • 중국, 지난해 각종 사고.재난 540만건..20만명 사망 2006.07.24
    (상하이=연합뉴스) 중국서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만명에 달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재해.사회관리와 관련한 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3.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4.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5.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6.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7.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8.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9.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10.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경제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3.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4.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5.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6.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7.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8.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사회

  1.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2.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3.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4.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5.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6.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7.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4.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