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이혼한 부부가 350만 쌍에 달했다.
이혼율이 10년 연속 상승한 가운데 10년전보다 이혼률이 2배이상 늘어났다.
18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정부의 '2013년 사회서비스 발전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이혼한 부부가 350만 쌍이며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60‰(퍼밀)였다.
중국의 조이혼율은 2004년 1.28‰를 보인 이후 10년 연속 상승했다.
경화시보는 인구의 이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부부 한쪽이 외지생활을 하면서 생긴 불화 등이 이혼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혼율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라고 했다.
루제화(陸杰華) 베이징대 교수는 "인구가 늘면서 이혼자 절대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이혼율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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