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정법위 간부, 충성맹세·내부단속 강화

[2014-08-01, 09:15:52] 상하이저널
중국의 사법 공안분야를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가 전직 수장인 저우융캉(周永康)의 비리 사건 이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사실상의 충성 맹세를 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정법위 간부들은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가 지난달 30일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결연히 수호하겠다"면서 "사상과 정치, 행동 면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의 뜻을 고도로 일치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중국 법제망(法制網)이 1일 보도했다.

정법위는 비리에 따른 조사 사실이 공개된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수장으로서 서기를 맡았던 조직이다.

정법위 간부들이 자신들의 상관이던 전직 서기의 비리 사건 직후 이런 공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시 주석이 이끄는 당 중앙에 충성하면서 내부 단속과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멍 서기는 회의에서 "저우융캉 조사는 시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이 관당·치당의 선명한 태도와 결연한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당의 기율과 국법을 위반하면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중앙의 결정은 반부패에는 특수한 국민도 금지구역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저우융캉 사건의 심각성과 거대한 위해성을 충분히 숙지하고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법위는 기율부대로서 엄격한 기울과 양호한 풍조가 없다면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법을 다루는 기관으로서 기율 준수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솔선수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멍 서기는 "잘못을 하는 동지들을 일깨워주고 바로잡아 나가야 하며 누구에게나 잘해주고 내버려둔다면 엄중한 후과와 함께 간부들에게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우융캉에 대한 공식 조사 사실이 공개된 이후 중국 언론에서는 각종 관련 기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 이후 중국에서 반부패 드라이브의 동력이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부패 척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사정감찰 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에서 특별감찰원을 맡은 마화이더(馬懷德) 정법대학 부교장은 신경보(新京報)와 인터뷰에서 "저우융캉 사건 이후 '사풍'(四風. 관료주의, 형식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과 공직사회의 낭비풍조를 제거하기 위한 '8항 규정' 등에 대한 단속과 관리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에 대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공식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 반열에 드는 정치국 상무위원 출신 인사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8.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9.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10. 올 여름방학 어디가? 장삼각 지역 ‘..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6.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4.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5.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8.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