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재결합한 중화권 최고 스타, 왕페이(王菲)와 셰팅펑(谢霆锋)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왕페이의 임신설이 나돌면서 진위여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고 동베이망(DBW)은 3일 전했다.
지난 9월 왕페이가 임신 2개월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미 임신 4개월 째 접어들지만 진위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만일 소문이 사실이라면 왕페이는 45세 고령의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된 셈이다. 네티즌들은 셰팅펑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너무 큰 위험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 한 매체는 셰팅펑과 왕페이가 베이징의 한 평범한 음식점에서 훠궈(火锅: 샤브샤브)를 먹는 장면을 보도했다. 20일 홍콩으로 돌아온 셰팅펑은 “여자친구 왕페이도 홍콩에 함께 왔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혼자 왔다”고 답했다. 이어서 기자들은 전 부인 장바이쯔(张柏芝)의 새 애인과 왕페이의 임신설에 대해 질문했지만, 세팅펑은 웃음만 남긴 채 서둘러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왕페이의 임신 사실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왕페이가 실제 출산한다면 중화권 연예계는 크게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
왕페이는 지난 1996년 가수 또우웨이(窦唯)와 결혼해 딸 한 명을 낳았고, 2005년에는 영화배우 리야펑(李亚鹏)과 재혼해 딸 한명을 낳고 2013년 이혼했다. 세팅펑과 사이에서 또다시 자식을 두게 되면 3명의 남편, 3명의 아이를 두게 되며, 세 아이들은 모두 다른 성 씨를 가지게 된다.
왕페이와 셰팅펑은 10여 년전 11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우다가 2004년 결별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베이징 아파트에서 4일간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파파라치 사진에 찍히면서 이들의 재결합 사실이 드러났다.
셰팅펑은 왕페이와 결별 후 2006년 장바이쯔(张柏芝)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그러다 장바이쯔가 홍콩배우 진관희와 스캔들이 불거지자 별거에 들어가 2011년 이혼했다.
왕페이와 셰팅펑은 각자 이혼을 경험하고 10여 년 만에 다시 연인으로 재결합했다. 이들의 열애를 두고 ‘세기의 재결합 커플’이라 부르며, 수많은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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