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은 이달부터 광산 등 위험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에 대해 위험보증금을 물리기로 했다.
제일재경일보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안전감독관리총국, 인민은행 등은 최근 '기업안전생산 위험보증금관리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광산, 교통운수, 건축시공, 위험화학품, 폭죽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은 정부가 지정한 은행에 위험보증금으로 기업규모 등에 따라 30만위안(3천600만원)에서 200만위안까지 예치를 해야한다.
위험보증금은 기업의 규모, 업종별 특성, 생산량, 종업원 수 등을 고려, 소형기업은 30만위안 이상, 중형기업은 100만위안 이상, 대형기업은 150만위안 이상이며 특대형기업은 200만위안 이상으로 하되 원칙적으로 500만위안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안전총국의 한 관계자는 위험보증금의 주요 목적은 안전사고 발생시 재난비용과 사후처리를 위한 것이지만 1차적으로 해당기업이 먼저 책임을 지고 사후처리를 하되 관련기업이 달아나거나 정해진 시간내에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때 보증금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증금을 예치할 경우 기업이 안전생산에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