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연을 만나서 행복해요

[2006-08-08, 11:16:28] 상하이저널
2006 상하이 여름 생태체험 숲 캠프 성황리 개최 "반딧불이가 너무 이뻐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항조우 목간산 일원담에서 2박 3일간 열렸던 '2006 상하이 여름 생태체험 캠프'에 참여한 44명의 학생들은 자연의 신비스런 모습에 감탄했다.
본지가 주최하고 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 숲 연구소 구경래(현장체험학습 아이누리 대표)소장과 서효봉, 김영순씨 등 숲 캠프 전문강사들을 초빙,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캠프 첫날인 2일 학생들은 냇가에서 물속 생물을 찾아보고 직접 찾은 물속 생물들과 애벌레를 루페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며 그려보는 체험을 했다. 밤에는 차밭길을 따라가며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듣고 보는 체험을 가지는 중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바라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보았다는 한 1학년생은 "반딧불이가 너무 예뻐 잡아보고 싶었지만 반딧불이도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싶어 할 것 같아 그냥 바라만 보았다"고 말해 자연과 함께 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다음날 숲 속 생태 생물을 느끼고 가까이 하기 위한 산행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 학생들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연의 입장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하루 건강한 생태계가 이루어지기 위한 노력을 자연과 함께 알아보는 '생태그물 만들기', 나무의 나이를 알아보고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가뭄과 홍수들을 알아보는 '나무의 생활사', 건강한 나무가 자라나기 위한 흙의 상태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배운 '황사 막기'나 '녹색댐'등등 다채로운 행사를 했다. 숲길을 맨발의 감촉으로 땅을 느끼며 길을 걷던 학생들은 동물들이 동물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하늘과 나무, 숲 길이 정말 달라 보였다며 동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하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가장 신기하게 느껴본 '뱀눈 거울'은 뱀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물의 높이가 얼마나 우리와 다른가를 학생들에게 몸소 체험하게 한 코너였다.

눈을 흰 광목으로 감고 맨발로 앞친구의 어깨를 의지하고 한발한발 나아가는 애벌레가 되어보는 체험 '애벌레가 되어요' 는 학생들에게 온몸으로 자연을 체험하게 하였다. 주변의 나무와 풀을 새로이 바라보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식물도감과 생태일기를 통해 학생들은 일생생활에서 사소하게 스치며 지났던 모든 식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각 코너 별로 자연과 생태에 대해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여러 친구들과 팀을 이뤄 아크릴 판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전체 단원들간에 느낌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벌어진 야외 바베큐 파티에서는 전체 단원들이 자연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자기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불에 태우며 소원을 비는 '생태 소원풀이 불놀이(일명:캠프 파이어)'를 하며 자연에 대한 자기의 다짐을 친구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 하늘에서는 보기 힘든 많은 별들이 총총 빛나고 유난히 밝게 빛나는 반달 아래 자연에게 하는 나의 다짐을 들려주는 학생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만 했다.
캠프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학년별로 산책을 하며 자연에 대한 명상을 한 학생들은 수영장에서의 즐거운 게임과 놀이를 마지막으로 상하이 여름 생태 체험 숲 캠프를 마무리 했다.

숲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에 가지 않고 상하이에서도 이런 체험 캠프를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산행이 조금 힘들었지만 반딧불이를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늘 보던 것이었는데 그전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었는데 체험하며 설명을 들으니 나무 하나가 새롭게 다시 보인다"며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학교 이대규 학부모회장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행사였지만 상하이에서 학생들이 체험 할 수 있는 문화 캠프를 계획하고 실행하였던 것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무진행을맡았던 장창관 총무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다양한 종류의 캠프가 상하이에서도 열렸으면 좋겠다"며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청결하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기 위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무료 자원봉사를 해준 박준삼, 최영욱씨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번 캠프에 도움을 준 한국 야쿠르트, 1004마트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본지가 주최하고 한국학교 학부모회가 주관한 '2006 상하이 여름 생태 숲 체험캠프'가 상하이 주재 한국학생들에게 또 다른 교육기회와 올바른 체험학습의 초석이 되었기를 바란다.

▷나영숙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해한국학교 학생 맞이 준비 끝 ! 2006.08.08
    5만 교민들의 염원으로 지어진 한국학교 신축사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21일 개학을 앞두고 상해한국학교가 학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학교는 운동장 조경과 특별..
  • 中 인민은행, 기업 환위험 관리 촉구 2006.08.0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기업들의 외환 관련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우샤오링(吳..
  • 中 맥도날드 신음료, 절반이 얼음 2006.08.08
    (베이징=연합뉴스) 표민찬 특파원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중국 매장에 새롭게 내놓은 음료에서 얼음을 빼달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묵살해 말썽을 빚..
  • 중국, 인건비 올라 외국인투자 급감 2006.08.08
    [매일경제] '세계의 공장'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올 6월 이후 중국에 대한 FDI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든 것은 중국..
  • 중국, 에너지 많이 쓰는 건물 제동 2006.08.08
    [매일경제] 중국이 에너지 효율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을 전면 금지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조항을 담은 에너지 관련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인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