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올 상반기 중국 세관에서 적발된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는 모두 1천760건으로 침해 액수가 6천800만위안(약 82억2천만원)에 이른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올 상반기에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3천900만개를 적발해 처리했으며 특히 톈진(天津) 해관은 불법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리복, 라코스테 상표를 부착한 운동화, 티셔츠, 허리띠 등 무려 5만5천개 상품을 밀수출하려던 10여개 컨테이너를 발견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홍콩과 인접해 있는 광저우(廣州) 해관에서 홍콩 유명상표인 '황다오이(黃道益)'를 도용한 가짜 의약품 10만8천개가 적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규모 밀수출 외에 우편이나 소포를 이용해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을 운송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푸저우(福州) 해관은 올 상반기 우편물을 가장한 지적재산권 침해 사건 157건을 적발, 하루 평균 한 건의 침해사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福娃)를 불법으로 사용한 아동용 가방 4천150개가 톈진 해관에서 적발되는 등 해외 유명상표 뿐 아니라 앞으로 2년 남은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등록상표가 도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