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정성형에 실패한 중국인들이 인터넷에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정보공유 및 집단 대응방법 모색에 나섰다.
8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웨이신 그룹에는 이미 3만명이 가입했으며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에서 성형 실패 후 병원을 찾아 항의도 해보고 나홀로 힘겨운 싸움도 해봤으나 대부분 해결을 보지 못한채 돌아서야 했던 이들은 단체로 무책임한 한국의 성형외과병원들에 대응해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성형 부작용 피해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수치는 알수 없으나 중국성형미용협회에 따르면, 성형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이 해마다 10~15%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피해 여성 10여명이 단체로 한국을 찾아 성형외과병원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채 귀국해야 했다. 올 1월, 이들 중 한명이 웨이씬에 한국성형실패 피해자 그룹을 만들어 비슷한 처지에 놓인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 원정성형 피해자 인터넷 모임에는 등록된 회원이 3만명이 넘는다. 매일 100여건의 성형실패 및 병원을 고발하는 글과 시진들이 게재되고 있다. 이들이 공개한 바에 의하면, 성형실패 후 병원을 찾았다가 정신이상자로 몰려 폭행을 당한 사례, 일부 수술비용을 돌려주며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강요받은 사례, 적반하장 격으로 피해자를 사기꾼으로 몰아 경찰에 신고한 사례 등 다수의 사례들이 올라와 있다.
신문은 한국 원정성형에 대해 중국인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높은 병원비를 받고, 동시에 7군데나 수술을 한 마구잡이식 성형수술, 외과전문의가 아닌 엉뚱한 집도의 등 수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피해자의 정당한 권리주장조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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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한국의 부끄러운 단면이라고 할 수 밖에는 ..
미용성형을 하는 자체부터가 사실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한국의 성형외과의사도 참 ..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성형외과의사 면허 시험에 반드시 윤리에 대한 시험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인간들은 돈만 벌면 끝이다는 생각으로 집도를 하는 게 대부분이라 ..
과연 이들이 의사인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듭니다.
한국을 부끄럽게 하는 많은 단면들 중 하나가 미용성형이라고 봅니다.
외국인들 다수가 그렇게들 얘기하지요.
한국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하나같이 생긴게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기고 개성이 없다고..
대꾸할 말이 없더군요.
너무나 외모지상주의로 변한 사회의 한 단면이 큰 문제구요.
옛날과 다르게 개성이 다시 떠오르는 시대가 오겠지요 ?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으니 ..
정말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임을 부끄럽게 하는 저런 쓰레기급 성형외과들은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