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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꽂는 안테나?’ 대유행 몰고 온 새싹 핀

[2015-09-04, 13:04:55]


'새싹 머리 패션’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豆芽花(도우야화)라고 불리는 이 머리핀을 정수리에 꽂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일명 안테나 머리핀으로 불리는 새싹 머리핀은 플라스틱 재질의 작은 새싹 모양의 장식으로 그 종류도 100여 가지에 달한다. 새싹 모양뿐 아니라 버섯이나 작은 과일, 연꽃, 만개한 꽃 등 다양한 모양으로 존재한다.



청두(成都)의 한 여행지에서 여대생 샤오주(小朱)가 처음으로 판매한 이 머리핀은 점차 중국 전역으로 펴졌다. 현재 우한대에 재학중인 샤오주는 방학기간 동안 학비를 모으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조그만한 장식품들과 머리핀들을 구매해서 손수 접착제로 붙여 길거리에서 판매했는데 첫 매출이 4백위안(한화 약 7만원)으로 성공적이었다. 그녀가 개발한 머리핀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부터 시작해 상하이, 하얼빈 등 주요 도시들을 강타했다.

현재 새싹 머리핀은 각지의 주요 관광지에서 엄청나게 판매되고 있다. 상인들마다 관광객들에게 머리핀을 파느라 여념이 없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 덕에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5위안(한화 약 900원)이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도 인기에 한 몫을 더했다. 이 머리핀이 전국에 돌풍을 일으킨 이후로 베이징의 머리핀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은 500위안(한화 약 9만원)에서 최대 1500위안(약 27만원)을 달성했다.

이 머리핀을 머리에 꽂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의 만성적인 대기오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인 TV애니메이션 '시양양과 후이타이랑(喜羊羊与灰太狼)'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처음 이 머리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사람들은 ‘다 큰 어른이 하기엔 너무 유치하고 기이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귀엽고 순해 보인다’는 입장으로 달라졌다.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게 된 이 머리핀의 유행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지만 조만간 중국의 주변국에서도 볼 수 있을 듯한 예감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상규(화동제2부속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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