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징동(京东)이 400억위안을 들여 월마트로부터 인터넷마켓 1하오뎬(一号店)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으나 양측은 아무런 입장발표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1일 징동이 웨이신 공식계정을 통해 월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1하오뎬의 주요 자산을 소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나가자 미국 현지시간 6월 20일 오전, 징동의 주가가 8.23%나 오르며 최근 2개월동안 빠져있던 부진을 떨쳐냈다고 21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월마트는 징동의 신규발행주 144,952,250주를 보유하는 조건(징동 발행주의 약 5%)으로 1하오뎬을 징동에 넘겼다. 이에 따라 징동은 1하오상청(1号商城)의 주요자산인 '1号店' 브랜드, 사이트, 앱 등의 실질 소유주가 됐다. 월마트가 1호뎬에서 자체 운영 중이던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계속 운영하게 되고 1하오상청에도 입주하는 조건이다.
또 월마트의 '산무회원상점(山姆会员商店)은 징동 플팻폼에 공식 플래그쉽토어를 개설키로 했다.
월마트의 중국내 점포들은 징동그룹이 투자한 물류 플랫폼인 '다다(达达)'와 'O2O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다오자(京东到家)'와도 업무적으로 연결되게 된다.
현재 징동의 싯가(298.5억달러*5%=14.9억달러)로 따지면 징동이 1하오뎬을 인수하는데 약 14.9억달러 즉 98억위안 가량이 든 셈이다. 이는 소문으로 돌던 인수가격 400억위안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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