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소개
공부만 하는 SMIC?
상하이에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들이 많다. 아예 영어만 사용하는 국제학교들도 있고, 영어권 국가의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국 학교들도 많다. 각 학교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따라붙는 이미지들도 제각각인데 그 중에서도 SMIC는 ‘공부독종들의 소굴’이라는 이름이 따라 붙는다. 베일에 쌓인 SMIC의 진면모를 소개해 부정확한 이미지를 고쳐보고자 한다.
SMIC의 풀네임?
대부분 학교들은 풀 네임의 약자를 만들어 부르며 대부분 그 의미를 유추하기가 쉽다. 미국학교(Shanghai American School)는 SAS로, 콩코디아(Concordia International School Shanghai)는 CISS로 부르는 식이다. 그런데SMIC는 풀 네임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당연하다. SMIC는 학교이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SMIC의 풀 네임은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이다. 학교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가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SMIC는 회사 이름의 약자이기 때문에 그렇다. SMIC는 원래 중국에 설립된 국제적인 반도체 회사로, 교육이 사회에서 갖는 의미가 커감에 따라2001년 ‘The SMIC Private School’을 세웠다.
SMIC 학생들은 공부벌레?
SMIC가 ‘공부만 하는 학교’로 오해 받는 이유는 아마도 학생들의 비교적 높은 SAT 성적 때문일 수 있다. 매년 상하이에서 SAT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SMIC 학생들의 점수가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학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사람들은 ‘SMIC 학생들은 공부벌레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실제로는 아주 다양한 방과후 활동이 있으며,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으로 학업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쿠키를 구워 판매한 금액으로 케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 CFK, 국제적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MUN, 다채로운 운동 동아리뿐만 아니라 수학클럽이나 주사위게임을 하는 클럽도 있다.
SMIC가 단지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쉴 줄 아는 학교라는 걸 이번 기회에 알아두자.
고등부 학생기자 김석희(SMI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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