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덤핑관세 162.47%, 상계관세 48.94~165.39% 부과 확정 -
-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수입선 전환 가능성 높아 -
□ 미국 무역위원회,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확정
ㅇ 미국 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는 2월 15일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amorphous silica fabric)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을 인정
- 비정질 실리콘 섬유는 용접담요/커튼, 열전쌍(Thermocouple) 절연막, 내화벽, 배터리 단열재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섬유
ㅇ 미국 메인주 기업인 Auburn Manufacturing, Inc.의 제소로 2016년 1월 20일에 조사가 개시됐으며, 2017년 1월 18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162.47%의 반덤핑 관세와 48.94~165.39%의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음.
ㅇ 이어 2월 15일에 미국 무역위원회가 상무부의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2017년 3월 10일부터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가 이루어질 예정
□ 해당 품목
ㅇ 중량의 90% 이상의 실리카(SiO2)를 포함하고 너비가 8인치 이상인 산업용 무정형 실리카 우븐 직물
ㅇ 제3국에서 제조된 유리섬유 직물이 중국에서 산업용 무정형 실리카 직물로 전환된 제품과 미국에 수출되기 전 제3국에서 가공된 중국산 무정형 실리콘 섬유도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대상
ㅇ 예외 품목
- 'pre-shrunk', 'aerospace grade'로 불리는 수축 방지 무정형 실리카 직물
- 비정질 실리콘 원사로 만들어진 편물 또는 짜여진 비정질 실리콘 로프(rope)
- 비정질 실리콘 원사가 구멍이 있는 슬리브(sleeve) 안으로 짜여진 비정질 실리콘 튜브(슬리브)
ㅇ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해당 품목 여부는 미국 상무부 판결문의 품목 설명이 기준으로 결정되나,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HS Code의 제품이 해당됨.
- 7019.59.4021, 7019.59.4096, 7019.59.9021, 7019.59.9096
- 7019.40.4030, 7019.40.4060, 7019.40.9030, 7019.40.9060
- 7019.51.9010, 7019.51.9090
- 7019.52.9010, 7019.52.9021, 7019.52.9096
- 7019.90.1000
□ 미국의 비정질 실리콘 섬유 수입 동향
ㅇ 중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판정이 내려진 비정질 실리콘 섬유 품목의 미국 수입시장은 2016년 기준 중국이 30.7%를 차지하고 있으며, 멕시코(26.8%), 독일(10.1%) 순으로 점유
- 2016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505만 달러로 전년대비 0.87% 성장
ㅇ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6년 기준 415억 달러로 전년대비 23.4% 하락했으며, 수입시장 점유율 8위에 해당
ㅇ 2016년 한국으로부터 167만 달러가 수입된 기타 유리섬유(HS Code 7019.59.9096)의 대한국 수입액은 최근 3년 연속 두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의 반덤핑 판정에 따른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됨.
- 대한국 수입액 증가율: 2014년 30.2%, 2015년 186.2%, 2016년 73.6%
□ 시사점
ㅇ 미국에서 중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에 대해 162.47%의 반덤핑 관세와 48.94~165.39%의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수입선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
ㅇ 미국 비정질 실리콘 섬유 수입시장에서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선 전환이 이루어지면, 한국 제품에 더 넓은 기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판단
- 특히, 한국의 대미 비정질 실리콘 섬유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S Code 7019599096 품목의 경우, 2016년 기준 중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함에 따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한미 FTA로 인해 한국산 비정질 실리콘 섬유는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7% 전후의 수입관세를 면제받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 유리
ㅇ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제품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경쟁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우리 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미국 무역위원회, 상무부, World Trade Atlas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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