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보호부가 이르면 내년 양회기간에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23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환경부가 ‘국가환경보호기준 십삼오발전규칙’ 관련 상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미세먼지 원인 분석 현황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급속도로 진행된 공업, 경제 발전으로 인해 화북부를 비롯한 전역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권위적인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환경보호부 저우쇼우민(邹首民) 환경감찰국장은 “가을, 겨울의 심각한 미세먼지 형성은 고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내부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고 기상의 불리적인 조건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복잡한 화학 반응기제는 동인(动因)이 된다”며 이상의 설명은 이미 학계에서 인정받는 기본 공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형성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과학적 공식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여러 차례 미세먼지 형성 원인에 대해 집중 파악하라는 뜻을 거듭 표명한 바 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6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미세먼지가 생기는 기제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환보부를 선두로 과학기술, 중국과학원, 대학 기관, 농업부, 공업과정보화부 등 여러 부서 또는 기관과 힘을 모아 집중 연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저우 국장은 “환보부는 이미 관련 부서를 모아 실시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양회기간에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1차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