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일 홍콩반환 20주년을 기념해 Ctrip, 뤼마마(驴妈妈), 투니우(途牛) 등 온라인 여행사들이 일제히 홍콩여행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고 2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뤼마마의 <2017 홍콩 관광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내륙)은 전년 동기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광이 제재를 받아 홍콩으로 발길을 돌린 중국인이 증가한 것을 홍콩 관광붐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했다.
관광객의 증가 뿐 아니라 자유 여행객의 증가를 홍콩 여행의 특징으로 꼽았다.
Ctrip의 보고서에서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한 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90% 이상의 여행객이 단체 패키지로 홍콩을 여행했지만 지금은 패키지 고객은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뤼마마의 경우에도 패키지 여행은 2015년의 20%에서 201년 5%로 크게 줄어든 반면 자유 여행은 올 상반기 홍콩 관광객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이 편리하고 보통화(중국의 표준어)를 구사하는 홍콩인들이 많아지면서 언어 소통에도 별 문제가 없고 쇼핑이나 레스토랑 서비스 수준은 높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모여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홍콩관광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한 뒤 1997년 236만 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2016년 17배 늘어난 4277만 명이 방문해 홍콩 관광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중국인의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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