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2010년까지 무역수지 균형을 이룰 계획이라고 상무부가 11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웹페이지에 올린 '11차 5개년 규획요강'에서 성장방식을 규모와 속도 위주에서 질과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꿔 2010년까지 무역수지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2010년 전체 상품거래 규모를 연 10%씩 증가한 2조3천억달러, 서비스거래 규모는 매년 20%씩 증가한 4천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적당한 규모로 대외무역을 늘려나가되 경쟁력과 종합적인 효율을 중시하고 무역대국에서 무역강국으로 전환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목표에서도 규모, 속도 위주에서 질과 효율을 중시하고 경쟁방식에서도 저임금, 낮은 가격을 더이상 내세우지 않고 종합적인 경쟁력과 핵심경쟁력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수출을 늘려 외화를 일방적으로 늘리기 보다 수출입 균형발전을 이뤄 결과적으로 무역수지가 균형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에앞서 중국의 과도한 무역흑자가 미국, 유럽 등과 무역마찰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원 총리는 원재료를 가공해 수출하는 것은 과도한 무역흑자로 인한 마찰 뿐아니라 환경오염,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 8월 188억달러에서 다소 줄어든 143억달러로 예상되나 올들어 9개월간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를 넘어선 1천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