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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 동남아서 처음으로 ‘무인 마트’ 선보인다

[2018-08-06, 10:28:14]

중국 2대 온라인마켓인 징동(京东,JD.COM)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무인마켓’을 연다. 해외언론인 Tech in Asia에 따르면 동남아에서 최초의 무인 마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오픈한다고 보도했다. 의류에서부터 미용제품, 일반 소비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총 면적 270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무인마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대형 쇼핑몰 내에 위치한다. 이는 징동이 해외에서 오픈하는 첫 무인 마트이자 현재까지 오픈한 무인마트 중 최대규모다. 징동은 중국에서 약 20개의 무인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무인마트 운영 시스템과 동일하게 고객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이 무인마트는 주파수 인식 기술과 출입구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해 물건과 구매자를 매칭시킬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매장 내의 CCTV는 고객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제품 구성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들어 동남아는 중국 온라인 기업들의 접전지가 되고 있다. 징동이 태국 온라인 브랜드인 포멜로(Pomelo) 초창기에 투자했고 인도네시아의 Go-Jek에도 투자했다. 2016년 진출한 인니 온라인 사이트에는 2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현지에 9개의 창고를 마련해 당일 주문의 85% 배송을 당일 또는 익일 해결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Lazada)를 인수해 징동과의 경쟁을 해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무인마트 개념은 이미 중국에서는 보편화 된 사업모델로 이미 여러 스타트업 기업이 진출한 상태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무인마트는 빙고박스(Bingobox)로 올해 1월에만 전국 29개 도시에 200개 매장이 오픈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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