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韩)화장품 브랜드 운영 및 유통업
푸단대 신문방송학과 2013년 졸업
이준형 씨는 2015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중화권영업팀에서 중국 유아용품 시장 영업과 마케팅, 북미구주사업지원팀에서 미국법인 관리와 남미시장 개척, 또 중국 면세점 영업 마케팅 업무를 해왔다. 그러다 최근 7월 퇴사 후 한국 중소기업으로 이직, 현재 중국 진출을 준비하며 화장품 브랜드 운영과 유통업에 종사 중이다.
중국 유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첫걸음
많은 유학생들이 확고한 목표나 꿈이 없이 학교만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초중고를 다니고, 신방과를 졸업한 저는 스포츠기자가 꿈이었다. 한국에서 이 분야가 전망이 밝지 않다고 생각돼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했다. ‘내가 잘하는 것(중국어)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업계로 가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할 기업을 선택했다. 그러므로 중국 유학 취업준비생들은 우선적으로 중국어 및 중국 백그라운드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직무를 찾는 것을 취업의 첫걸음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예를 들면 한국이 적어도 앞으로 5년정도는 꾸준히 강세를 보일 소비재(화장품, 생활용품) 제조 또는 유통, 문화산업 등이 있다.
한국 대기업이 원하는 중국 유학생 인재상
제 취업 경험을 바탕으로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우선 학점, 외국어 공인점수, 지원하는 기업 또는 전공과 관련된 인턴 경험 정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펙들은 기업들이 지원자들과의 만남 여부를 결정 짓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므로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신입사원)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에 이윤을 안겨줄 수 있는 인재다, 물론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은 신규 매출 확대, 비용 절감,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중국 유학생에게 원하는 것은 ‘신규 매출 확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1)거래선으로부터 원하는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 협상력 및 통찰력 2)중국의 관련 업계 트렌드, 전자상거래 및 신유통 생태계에 대한 이해력 3)신규 프로젝트를 진행을 위한 추진력 등을 갖춘 인재라면 한국 대기업에서 원하는 중국 유학생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중국 유학 취준생들이 갖춰야 할 것들
출중한 중국어 실력은 기본 요소이니 배제하고, 중국에서만 접할 수 있는 관련 업계 최신 트렌드와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위챗을 통하는 것이다. 위챗은 공식계정 서비스는 개인도 신청해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식 계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팔로워가 많은 공식 계정일수록 양질의 컬럼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런 컬럼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한번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최근 수년간 알리바바 마윈 대표로부터 시작된 신유통도 전자상거래를 베이스로 두고 있는 만큼, 본인이 직접 소규모로 운영을 해보든, 주변 지인을 통해서 타오바오몰을 운영하는 업체에 다녀보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이를 접해보는 것은 큰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어떤 기업에 지원하든 좋은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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