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많은 환경 문제를 겪고 있는 인류는 식량에 관한 문제를 겪고 있다. 50년 뒤 전 세계 인구가 90억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학자들은 우리의 식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변화 중 대표적인 것은 미래 식량으로써의 곤충이다. 식용 곤충은 많은 사람들의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곤충만큼의 거부감을 느끼지 않지만 적잖게 획기적이고 충격적인 미래 식량 산업에 대해 소개한다.
인공고기
인류는 가축을 길러 도축한 고기를 소비해왔다. 최근 동물보호운동으로 부각된 동물의 권리문제와 현재 존재하는 공급 체계로는 양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이로 인해, 많아질 수요를 해결 하기 위한 인공고기가 개발되고 있다.
인공고기는 가축의 줄기 세포를 배양해서 만드는 고기로, 맛이나 식감 등이 본래의 고기와 다를 것이 없다.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대학 연구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 배양육은 소의 줄기세포에 영양을 다량 공급해서 힘줄을 배양한다. 이후, 전기충격을 주면서 소고기 표면에 더 가깝게 만들어 낸다.
인공고기는 현재 가축업에 사용되고 있는 토지의 1%와 물의 2 %만 사용하면 시장에 충분하게 공급을 할 수 있다. 배양육의 미래 식량 산업에서의 가능성을 보고 구글의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빌게이츠 등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은 인공고기에 투자하고 있다.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유력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인공고기가 우리 미래의 식탁 위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공상과학처럼: 3D 프린터
3D 프린터라는 기술은 아직 대중에게 세부적인 내용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기술이다. 보통 3D프린터를 아는 사람들은 대게 기술적인 부품에 이 기술이 쓰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이 프린터로 식품을 ‘인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물과 함께 사용되는 화학성분 몇 가지만 섞어 젤 형태의 성분을 만들어내면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음식인 조류, 미세조류 등을 손쉽게 인쇄할 수 있다.
나아가 3D 프린팅을 사용한 식량 생산 절차 중 재료 배합 과정에서 한 음식에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넣을 수 있다. 이미 미국 NASA에서는 우주식품을 실험적으로 3D 프린팅을 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더욱 발전된다면 음식의 구성성분 중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부터 칼로리까지 직접 조정해 음식을 인쇄해 낼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생물을 미래에
귀뚜라미, 밀웜, 메뚜기가 아니더라도 미래 식량 학자들은 정말 특이한 것들을 미래 식량으로써 염두하며 개발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원시의 생물들이 과학이 발전된 지금도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피루리나’라는 지구 역사상 최초로 광합성을 이용해 생존한 생물이다. 이 생물은 아주 작은 크기를 띄고 있지만, 소고기의 2~3배에 달하는 단백질은 물론 5대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우리 몸에 흡수되는 비율이 95%에 육박하는 것 또한 이 생물이 미래 식량으로 요긴 하게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미 UN에서는 40년전부터 이 생물을 미래 식량으로써 염두에 뒀다. 현재 공식적인 미래 식량으로 인증이 허가된 상태다.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라 정제 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몇 나라에서는 건강 식품으로 스피루리나 캡슐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학생기자 박우주(상해중학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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