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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년! 상하이 곳곳 임정 100주년 기념행사

[2019-04-13, 03:15:07] 상하이저널
상하이 곳곳 임정 100주년 의미 새겨
韩中 양국 100년 전 우정·우호 다져

 

 

 

 


“우리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2019년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이 100년의 역사를 완성하는 시점이자 새로운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임정 100주년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100주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시작을 알리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첫발을 뗀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성대히 개최됐다. 지난 11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한완상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장하성 주중대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국회대표단 20여명과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을 비롯 교민 유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방현주 전 MBC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상해한국학교 합창단의 애국가, 임시헌장 제정 과정을 재연한 연극 ‘임시헌장 1919’ 공연, 한완상 위원장의 기념사,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의 임시정부 헌장 전문 낭독, 독립유공자와 후손 인터뷰 영상 상영, 안중근 의사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 노래 공연, 한중 어린이 ‘거위의 꿈’ 노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


 

 

 

 

  


또한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한중 양국은 100년 전 우정과 우호를 다졌다. 이날 장하성 주중대사는 “100년 전 꿈꾸던 양국의 친선우호관계가 현실이 됐다. 앞으로 100년도 한중 양국이 영원한 우정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중국 청년화가의 ‘임시정부 시절 백범 김구’를 그린 작품을 상하이총영사관에 기증했다. 이에 김구 선생 손자 김진 선생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이날 오전 정부대표단은 임시정부청사유적지 관리처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유적지 보존에 대한 고마움과 한중 화합의 의미를 새겼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국회대표단들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하루 전날인 10일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임시의정원 개원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또 마당루(马当路) 임시정부청사와 매헌 윤봉길 기념관 참관, 용안백화점(永安百货)에서 1921년 임시정부 각료들의 신년축하식 기념사진 재연, 상하이총영사관 임정 100주년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정책기획위원회가 주관한 임정 10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히어로 역사연구회의 ‘독립선열 유묵전’ 등 상하이 곳곳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국회대표단, 임시의정원 개원 상황 재연

 

   

  

  

정부와 국회 대표단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대한민국이 탄생한 상하이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국회대표단 20여명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하루 전날인 10일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임시의정원 개원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사전조직이자 임시정부의 의회이기도 했다.  

100년 전 1919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회영, 이동녕, 손정도, 현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29명은 프랑스 조계지인 진선푸(金神父)에 위치한 주택에 모여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다. 대한민국 헌정사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문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반포하고, 이승만을 국무총리로 하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  

정부·국회대표단, 임시정부청사 참관

 

 

 

 


임시정부 수립일인 11일,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5당 원내대표단은 마당루(马当路)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5당 원내대표들은 임정 청사 1층에 설치된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100년 전 이날 선포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차례로 돌아가며 낭독했다. 전시물을 돌아보며 참관을 마친 대표단은 임시정부청사유적지 관리처에 유적지 관리 보존과 이를 통해 한중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 강화에 기여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1921년 임정 요인 신년축하식 사진 재연 

  


 

이어 정부•국회 대표단은 1921년 1월 1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신년축하식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재연했다. 당시 신년축하식을 열었던 지우장루(九江路) 용안백화점(永安百货) 옥상에서 정부 국회 국대표단, 독립유공사 후손, 교민 단체장 등은 당시 기념사진을 재연하며 독립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용안백화점은 1921년 안창호 선생 숙소로 쓰였던 호텔 ‘대동여사(大同旅舍)’ 건물로 당시 이 자리에는 김구, 안창호, 이동휘, 이승만, 신규식, 이동녕 등 독립운동 지도자 59명이 모여 구국 의지를 다졌던 역사적인 곳이다.

총영사관, 임정 100 기념 ‘소나무’ 기념 식수

 


 


 


 


 


상하이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4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수 수종은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우리 민족의 기상을 가장 잘 상징하는 소나무다. 이 행사에는 한완상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장하성 주중대사,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원, ‘역사의 교훈 미래를 그리다’ 전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 기획전, ‘역사의 교훈 미래를 그리다’ 전시가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상하이한국문화원과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이달 9일 개막해 7월 13일까지 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의 일제 침략 과정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련된 사료를 사진과 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한다. 전시 외에도 태극기 퍼즐 만들기, 대한민국 임시헌장 및 독립선언서 판화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연구회 히어로 ‘독립선열 유묵전’ 
 

 


역사연구회 히어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 ‘독립선열 유묵전’을 연다. ‘상하이에서 영월까지’를 주제로 한 유묵전을 주관한 히어로 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는 “한중 두 나라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 임수정부 수립 현장인 이곳 상하이에서 독립선열의 유훈과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도와준 중국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는 한중 우호 발전적 미래를 위한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유묵전 개최 의미를 전했다. 독립선열 유묵전은 4월 말까지 구베이 리멤버 강의실(万科广场北楼604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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