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화, 다양화되고 있다.
올해 9월말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무려 350건으로 1990년의 12.5배가 되는 숫자다. 거의 매일 상하이 각 전시장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이후, 상하이의 전시산업은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상하이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모두 276건, 전시회 면적은 376만평방미터로 전시회 1건당 평균 1.36만평방미터를 차지했다. 그 중 1만평방미터 이상은 105건, 5만평방미터 이상은 15건 정도로 집계됐다.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전시회 중 국제주형전시회, 광고디자인전시회, 석재전시회는 모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단연 화제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국제오금(五金) 전시회는 세계 최고의 금속전람회로 인정받았으며, 80여개 국가에서 온 3만여명의 국외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특히 다국적구매대회, 상하이의류구매 상담회 등은 개최 전 이미 구매와 공급이 함께 모여 1:1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등 실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내 전시회 관련 기업은 1만개가 넘으며 프랑크푸르트, 뮌헨, 하노버, 밀라노 등의 20여개 전람회사도 이미 상하이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