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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헝다(恒大)그룹, 선양에 신에너지차 생산기지 건설

[2019-07-29, 17:19:18]

- 헝다, 시장 진출선언 20개월 만에 전기차 산업 체인 완성 -

- 광저우, 선양 등 생산기지 구축 가속화 -

  

 

□ 헝다그룹,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 작전

 

  ㅇ 중국 부동산 3대 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은 지난 6월 15일 선양(沈阳)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차ᆞ배터리ᆞ모터 등과 관련해 3곳의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발표함.

   - 완성차 생산공장은 훈난(浑南)구에, 배터리와 모터생산공장은 톄시(铁西)구에 설립할 예정이며, 헝다그룹은 이를 위해 1200억위안을 투자할 방침임.

   - 헝다그룹은 이에 앞서 6월 11일 광저우(广州)시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는 등 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헝다그룹ᆞ선양시정부 전략적 제휴 체결식

 

  자료원: 新浪

 

  ㅇ 헝다그룹은 2018년 초 신에너자 자동차 산업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한 후 관련 기업을 공식적으로 인수하며 전기차 산업 체인을 빠르게 완성해 나갔음.

   - 지난해 6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F)의 주식 45%를 8억 6000만 달러에 인수해 1대 주주로 등극했음.

   - 지난해 9월 144억 위안을 투자해 중국 최대, 세계 2위 규모의 승용차 판매 네트워크 기업 광후이(广汇)그룹의 지분 40.64%를 인수하고, 지난 1월 스웨덴 전기자동차 브랜드 NEVS지분 51%를 9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음.

   - 이후 스웨덴의 고급차 코닉세그(Koenigsegg)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 강력한 완성차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게 되며, 전기차 기업 카넷(上海卡耐)을 인수해 일본의 첨단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네덜란드의 e트랙션(e-Traction)과 영국 프로틴(Protean)에도 투자했음.

 

헝다그룹 신에너지차 투자현황

 

 자료원: 선양무역관 정리

 

  ㅇ 이에 헝다그룹은 신에너지차 관련 완성차 생산ᆞ핵심부품 제조ᆞ전기차 판매 등 산업 체인을 빠르게 완성해 나갔고, 향후 3~5년 이내에 세계 최대 규모, 최강의 신에너지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할 목표임.

 

헝다그룹 신에너지차 산업 체인

 

 자료원: 盖世汽车 

 


□ 격변기를 맞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ㅇ 정부의 강력한 시장육성 정책에 힘입어 중국은 전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부상함.

   -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신규번호판 발급 우대 등의 요인으로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61.7% 증가한 125만 6000대를 기록했음.

   - 그 중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98만 4000대로 신에너지차 전체 판매량에서 78.3%의 비중을 차지했음.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추이

 

  자료원: 中国汽车工业协会

 

  ㅇ 신에너지차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내 신에너지차 관련 합자회사 설립 및 공장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자동차 브랜드 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공장 운영 현황

 

 자료원: KDB미래전략연구소

 

  ㅇ 한편,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의 부동산기업들도 신에너지차 산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음.

   - 바오넝(宝能), 완퉁(万通), 화샤싱푸(华夏幸福), 비구이위안(碧桂园) 등 중국 유력 부동산 개발사들은 차세대 자동차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부동산 개발 대기업들이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 투자한 자금 규모는 4000억 위안에 육박함.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의 시에너지차 산업 투자 현황

 자료원: 선양무역관 정리

  

  ㅇ 현재 중국에 등록된 신에너지차 업체는 486곳으로 2년 전보다 3배 증가했으며, 전기차 스타트업의 공급이 수요보다 과다하게 늘어나 이미 시장에서는 과열경쟁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음.

 

  ㅇ 중국 정부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신에너지차 육성 정책을 수요 진작에서 품질 제고로 방향을 전환시켰으며, 이에 신에너지차 시장은 재편될 기미가 보이고 있음.

   - 중국 당국은 2019년부터 배터리 1회 충전 후 연속 주행거리 250km미만 차량의 구매 보증금을 폐지하고, 주행거리 250km 이상 차량의 보조금은 2018년에 비해 50% 이상 삭감하였음.

   - 오는 2020년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예정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정책

 

 

   

   -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로 기술력이 비교적으로 취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ㅇ 헝다그룹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사들의 신에너지 산업 진출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음.

   - 헝다즈쿠(恒大智库)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신에너지차 수요는 전체 자동차 시장 흐름과 반대로 급증세를 보였으며, 2020년에는 생산ᆞ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ㅇ 신에너지차 보조금의 감소 및 폐지는 중국시장 진출을 꿈꾸는 우리기업에게 기회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됨.

   -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기업은 배터리 기술이 양호한 편이나 중국에서 전기차배터리 보조금을 받지 못해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실정임.

   - 중국이 보조금을 폐지하면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업체와 더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며,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완성차 기업이나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선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됨.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 관계자 인터뷰

  자료원: KOTRA 선양무역관 자체진행
 

 

자료원: 太平洋汽车网, 网易新闻, 新浪, 盖世汽车, 中国汽车工业协会, 光大证券, 彭博社,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선양무역관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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