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NHN의 중국 합작법인인 롄종이 중국 게임포털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내년에 `퍼블리싱(게임 유통)'을 대폭 강화, 유료회원수 1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롄종은 아울러 동영상 광고창인 '오TV'를 출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도 출시할 계획이다.
NHN이 중국 해홍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롄종(www.ourgame.com)은 16일 베이징 본사 사무실에서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퍼블리싱 서비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롄종은 '삼국책IV' 등 5가지의 중국 게임과 한국산 RPG(역할수행게임)인 '귀혼' 등 총 6가지의 게임을 개발, 유통하고 있다.
특히 롄종은 중국 게임 퍼블리싱의 경우 중국 각 지역에서 이미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검증된 게임들을 롄종을 통해 전국 서비스를 제공, 동시접속자수와 매출 양 부문에서 2배 이상의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쓰촨(泗川)성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협의도'의 경우 지난 해 4월 롄종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만 명 수준이던 동시 접속자 수가 5만 명 으로 2배 이상 대폭 성장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또한 지난 8일부터 롄종 사이트를 통해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귀혼'은 앤앤지(대표 강대진)가 개발한 캐주얼 무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오픈 첫 주말, 총 가입자수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수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게이머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롄종은 최근 한국에서 성공적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정통 MMORPG인 'R2'와 온라인 대전 격투 게임 '권호'의 중국 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하는 등 2007년 라인업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에서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던전 & 파이터 중국내 퍼블리싱 판권 계약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특히 롄종은 게임을 하면서 동영상 광고를 볼 수 있는 '오TV'를 내년 3월에 출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롄종의 프랭크 엉 CFO는 향후 전략에 대해 "롄종은 앞으로도 중국 내 게임의 퍼블리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물론 NHN의 글로벌 플랫폼을 적극 살려 아시안 게임의 중국 내 퍼블리셔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 이내에 중국 최대 포털 사업자로 게임포털 시장 경쟁업체인 QQ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천132만위안의 매출실적을 올린 중국 롄종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4천56만 위안, 영업이익 170만 위안을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 1억5천만위안, 7~8%의 영업이익률을 올히고 내년에는 세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