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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단오절 즐기기

[2021-06-12, 05:20:29]
오는 6월 14일 월요일은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다. 중국의 4대 전통 명절이기도 한 단오에는 원래 예부터 내려오던 민속놀이를 하며 보내왔다. 상하이 곳곳에서는 단오절을 맞이해 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놀이 행사가 열리고 있고 마침 상하이에서 국제영화제 등이 열려 그 어느때보다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민속놀이 체험 행사

 

 



펑징 쫑즈(粽子) 만들기

상하이 펑징 구전(枫泾)에서는 단오에 먹는 전통 음식인 쫑즈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 대회라고 해서 대형 무대가 세워지거나 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무작위로 참가자를 선발해 진행한다. 현장에서 뽑힌 6명의 참가자는 15분 안에 쫑즈를 만들어야 한다. 심사 기준은 가지런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물론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아야 한다. 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쫑즈를 가져갈 수 있다.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내내 상하이인민화지극단이 야외 무대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니 고즈넉한 구전을 거닐며 재미를 찾아보자


∙ 金山区枫泾镇亭枫公路8588弄28号
∙ 6월 14일 – 쫑즈 만들기 대회, 6월 12~13일 – 공연
∙ 입장료 50元

 

 

 


기네스북에 오른 상하이동림사(上海东林寺) 단오행사
상하이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사찰이라고 하면 단연 징안스(静安寺)를 꼽는다. 시중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변을 여행하면서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산에 위치한 동림사(东林寺)에 비하면 징안스는 문화적인 요소가 부족한 사원일 뿐이다. 동림사는 원나라시절부터 황실에서 하사한 사원으로서 상하이에서 가장 일찍, 그리고 역사적인 성격이 가장 짙은 사원이다. 사찰 정원 중앙에는 높이 5.408미터의 세계 기네스북 기록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동자상이 있고, 중국 불교 사원 중 가장 높은 구리 문(높이 20미터, 너비 10미터), 그리고 실내에 있는 천수여래상 중 가장 큰 천수여래상이 바로 이 곳에 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림사에서는 이번 단오절을 맞이해 단오 당일 소원 향 주머니 전시 및 수제 민속 공예품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 金山区朱泾镇东林街150号
∙ 6월 14일 오전 9시~11시
∙ 입장료 30元

 

상하이대세계(上海大世界)
중국에서 가장 큰 종합형 오락 시설인 상하이 대세계는 80년의 역사를 품은 곳이다.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대세계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과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서커스쇼, 마술쇼, 그림자쇼 등의 공연이 하루 20회씩 돌아가면서 열린다. 중국 문화체험과 직접 손으로 만드는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단오절을 맞이해 열린다.
∙ 黄浦区西藏南路1号
∙ 6월12일~6월 14일 9:00-17:00
∙ 입장료 60元

 

 


 

향 주머니 만들기 행사, 上海宏泰园
예로부터 중국은 단오절에 여러 한약재가 들어간 향주머니를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 액운과 벌레를 물리쳤다고 한다. 아마도 절기상 단오절에는 항상 날씨가 습해져 벌레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상하이에서도 고대 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홍타이웬(宏泰园)에서는 18일까지 단오절의 풍습인 향 주머니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향 주머니를 만들기에 앞서 단오절과 관련한 민속 풍습, 문화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방 재료로 향 주머니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에 필요한 약재들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다. 다만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1회 입장 인원은 50~100명 정도로 제한하고 3~5일 전에 사전 예약을 받는다∙
∙ 嘉定区嘉旺路862号
∙ 6월 18일까지
∙ 성인 20元,6세~18세 10元
∙ 021)59102389

 

 

 

 

 


 

야간 박물관 체험
이번 단오절 연휴는 상하이의 야시장 축제와도 맞물려 있다. 덕분에 단오절 행사가 아니더라도 상하이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플리마켓이 열리고 다채로운 공연 문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상하이 피플을 위해 8월까지 일부 박물관이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 추천한다.


-상하이 박물관(上海博物馆): 6~8월까지 격주로 금요일마다 18:00~21:00 개장
-상하이 엑스포 박물관(上海世博会博物馆): 6~8월까지 매주 토요일 21:30 연장 개장
-상하이 타오펀기념관(上海韬奋纪念馆): 6~8월 매주 금요일마다 20:30 연장 개장
-상하이관푸박물관(上海观复博物馆): 6~8월 매주 금요일마다 21:00 연장 개장
-상하이전단박물관(上海震旦博物馆): 6~8월 매주 금요일마다 21:00 연장 개장
-중국증권박물관(中国证券博物馆): 6~8월 매주 토요일마다 18:00~20:00 개장
-상하이관즈쾅징박물관(上海观止矿晶博物馆): 6~8월 매주 금요일마다 20:00 연장 개장
-상하이테디베어박물관(泰迪之家泰迪熊博物馆): 6~8월 매주 금요일마다 21:00 연장 개장

 

 


 

BFC 와이탄 야시장
지난 5월 노동절 연휴를 시작으로 BFC 와이탄 펑징(枫泾)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BFC 와이탄 금융 센터 펑징루 일대가하나의 거대한 오락장소로 변해  매주 주말마다 이곳에는 밤을 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주 약 110역 개의 왕홍 브랜드가 야시장에  참여하고있어  현재상하이에서핫한 브랜드를 이곳에서만날 수 있다.  올해6월은  제 1회 BFC 와이탄음악축제 기간으로 지상, 테라스등다양한 공간에서다양한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단오절에는 상하이시 지우바(酒吧)협회와 와이탄 펑징이 공동으로 ‘BFC 맥주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코카콜라& Schweppes, 칭다오맥주, 조니워커 위스키 등의 팝업 스토어도 만날 수 있다.
∙ 黄浦区BFC外滩金融中心枫泾路
∙ 6월 12일-6월14일10:00-22:00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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