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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식탁] 시원하게 톡 쏘는 발효의 맛 백김치

[2021-06-16, 13:53:52] 상하이저널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 선생님들께 한국음식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의외로 인기가 많았던 것은 김치 였어요. 선물받은 선생님께서 전에 김치를 먹어봤는데 맛이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에 신이 나서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김치를 담으며 모든 김치마다 고유의 풍미와 맛을 갖고 있어 그 종류를 셀 수 없고, 종류만큼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라고 신나서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치가 유명해질수록 김치종주국임을 주장하는 논란이 생기고 그 논란에 각을 세우며 언쟁이 많아지는 요즘. 입으로만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집집마다 고유의 김치 맛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맵고 짜지 않아서 아이들 입맛에도 맞고, 시원하게 톡 쏘는 맛에 자꾸 손이 가는 백김치.  배추 절이는 것부터 차근차근 레시피를 따라 해보세요. 우리 집 고유의 김치 그 전설의 시작을 만들어보세요.

백김치

재료: 배추 5포기(娃娃菜 15포기)

-육수: 황태육수팩 1개, 물 1리터, 다시마 2쪽
찹쌀풀: 찹쌀가루 2큰술, 물 1컵
-김치소: 무 1개, 당근 2개, 쪽파 50g, 사과즙 200ml, 향신즙 1/2컵(무200g, 배200g, 양파 200g, 마늘200g, 생강20g 즙만 준비), 까나리 액젓 3큰술, 소금
-고명: 대추 20개, 밤10개, 잣 2큰술

*배추 절이기
1. 배추 꼭지 부분에 칼집을 내고 손으로 힘주어 뜯어 반으로 가른다.(칼로 끝까지 자르면 배추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생겨요.) 

 


2. 물 2리터에 천일염 1컵을 녹여 소금물을 만든다. 

3. 반으로 가른 배추를 소금물에 푹 적셔 잎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 4~5시간 정도 절인다. 절이는 중간에 위와 아래에 있는 배추를 바꾸어가며 골고루 절여준다. 

 


*육수 만들기 

 


국물용 멸치, 건새우, 건표고, 다시마, 황태를 넣어 육수를 만든다. (시판용 육수팩을 이용해도 좋다.) 

*찹쌀풀 만들기 

 


찹쌀가루 2큰술을 물 1컵에 잘 녹여 저어가며 되직해 지도록 풀을 쑨다.  

*고명 준비 

 


1. 대추의 씨를 발라서 넓게 펼친 후 힘주어 동그랗게 말아 얇게 썰어둔다.
2. 밤은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3. 잣 2큰술을 준비해둔다.

*김치소 만들기 

 


1. 무 1개, 당근 2개, 쪽파 50g을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2. 식힌 육수 1컵, 찹쌀풀, 까나리액젓 3큰술, 향신즙 4큰술, 무채, 당근채, 파를 섞어 준비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맨입에 약간 짠듯하게 간을하면 익었을때 적당한 간이 된다)

*김치 담그기

1.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후, 준비한 김치소를 배추 사이사이에 넣어준다. 

 


2. 식힌 육수에 향신즙 3큰술을 넣고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맞춘다.(단맛을 원하면 사이다 2컵을 섞어준
다.) 

 


3. 김치통에 김치를 차곡차곡 담고, 김치 윗부분에 고명을 얹는다. 

4. 준비한 육수를 김치통 가장자리로 살포시 붓는다.

5. 실온에서 하루 익히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연두맘입니다. (인스타그램: yeonduc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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