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텐센트, 당국 규제에 3분기 순이익 10년 만에 첫 하락

[2021-11-11, 14:54:06]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腾讯)가 게임, 광고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11일 재신망(财新网)는 텐센트가 10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재무제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영업 이익이 1423억 7000만 위안(26조 2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인 1454억 1000만 위안(26조 82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5억 1000만 위안(7조 2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치면서 전 분기보다 7% 하락했다.

투자 수익 등의 영향을 뺀 비국제재무보고기준(Non-IFRS) 순이익(经调净利润, 수정 후 순이익)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수정 후 순이익은 317억 5000만 위안(5조 85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7%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 323억 5000만 위안(5조 9660억원)을 밑돌았다.

순이익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텐센트의 핵심 사업인 본토 게임과 광고 수입이 모두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친 반면 연구개발, 고용 원가를 포함한 일반 행정 지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39% 급증점이 지목된다. 같은 기간 텐센트 직원 수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3만 명이 늘었고 직원 복지 지출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259억 6300만 위안(4조 8000억원)에 달했다.

텐센트의 본토 게임 수익은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에 직격타를 입으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5% 증가세에 그쳤다. 지난 9월까지 미성년자의 텐센트 게임 이용 시간과 유통 비중은 각각 전년도 6.4%에서 0.7%, 4.8%에서 1.1%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광고도 중국 온라인 교육업계 지각 변동에 타격을 받았다. 3분기 텐센트 온라인 광고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25억 위안(4조 1500억원)에 그쳤다. 

텐센트의 제임스 미첼(James Mitchell) 수석전략관은 “텐센트의 광고 수입은 교육, 게임, 보험에 가장 직접적이고 큰 타격을 받는다”며 “거시적인 환경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타 업계 광고 예산으로 나머지 광고 수입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분기는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과 애플의 사생활정책이 텐센트 광고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공신부의 감독과 규제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5 청사의 해, 상하이 새해 맞..
  2.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3. 상하이 새해맞이 행사, 지하철 연장..
  4. 中 내년 경제 전망…키워드는 ‘소비..
  5.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6. 도요타,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렉..
  7.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8.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9.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10.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경제

  1. 中 내년 경제 전망…키워드는 ‘소비..
  2. 도요타,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렉..
  3.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4. 세계은행, 올해 中 경제성장 4.8→..
  5. 上海상윤무역, 韩 비나텍㈜과 글로벌..
  6. 샤넬, 중국 ‘양모’ 회사 지분 소유..
  7. KFC 중국, 2년 만에 가격 2%..
  8. 중국 클라이밍 산업, 중산층 인기 업..
  9. 크리스마스에도 참담한 中 극장가…전년..
  10. 징동의 ‘통큰’ 연봉 인상…고객센터..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2. 상하이 새해맞이 행사, 지하철 연장..
  3.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4.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5. 만원클럽 6차 장학생 27명 선정
  6. 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
  7. ‘2024년 바이두 검색어 연간 보고..
  8. 제주도 체류 중국 관광객 “배타고 중..
  9. 무인 택배 차량과 접촉사고, 사고 책..
  10. [신년사] ‘푸른 뱀의 해’ 새로운..

문화

  1.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2.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3.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4.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5.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6.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3.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5.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8. [무역협회] 中언론, "중국, 여전히..
  9. [무역협회]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