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환구망(环球网)] |
중국에서 무인 택배차량과 접촉사고가 일어난 차주에게 주요 사고 책임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원제 M9(问界) 차주인 선(沈)씨가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도로가 주차라인에서 차도로 진입하려던 순간 뒤쪽에서 작은 택배 차량이 다가왔다. 선 씨의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차량은 잠시 멈춰 서는 듯했다. 그러나 잠시 후 주차라인을 빠져나오는 선 씨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M9 차량 가격은 60만 위안 이상으로 번호판을 단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차였다. 새 차 접촉사고로 화가 난 선 씨는 차에서 내려 뒤쪽 차량 운전자에게 따지러 갔지만 당황스럽게도 무인 택배 차량이었다.
게다가 이 차량은 선 씨와의 차량 충돌이 일어난 직후 도로 한쪽에 자동 주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후 도착한 교통경찰은 사고 경위서를 발급할 당시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선 씨를 지목했고 무인 차의 책임은 적다고 판단했다.
해당 무인 택배 차량은 순펑택배 차량으로 운영자는 신석기혜통(新石器慧通)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석기혜통 측은 직원을 파견해 무인 차량의 사고 당시 데이터를 확인했다. 사고 직전 무인 택배 차량은 시속 20km/h에서 6km/h로 감속했고, 잠시 후 25km/h로 속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M9을 박았다.
사고가 난 차주는 사고 차량이 무인차라서 사고 원인을 제대로 해명할 수 없었고, 회사 측도 사고 이유를 해명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운영 회사 측은 사고 직후 차주와 소통 후 진심으로 사과했고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무인 택배차량에 대한 운영 관리 강화도 약속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누리꾼들은 “무인 차량의 갑작스러운 가속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뒤 차가 감속할 경우 양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에 차가 도로로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이제는 차선 변경도 제대로 못하겠다. 차선 변경하다가 사고 나면 다 내 책임이네”라며 무인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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