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조선업 3년 만에 ‘세계 1위’…韓 2위

[2022-01-04, 14:29:06]
전세계 조선업에서 2위에 그쳤던 중국이 3년 만에 한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일 국제선박망(国际船舶网)은 2일 글로벌 조선 및 해운시장 연구 분석기관 영국 클락슨리서치 데이터를인용해 2021년 세계 신규 선박 수주량은 1846척, 4573만 표준선환산톤수(CGT)으로 이중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965척, 2280만CGT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50%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2020년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은 지난해 403척, 1735만CGT로 점유율 38%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일본이 점유율 9%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선박산업협회는 “중국은 지난해 세계 18개 주요 선박 유형 중 10개 선형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특히 컨테이너선, 벌크선, 화학제품선, 다목적선(MPP), 해양공정선, 자동차수송선(PCC/PCTC) 등에서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인사는 “지난해 중국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보다 545CGT 많았고 점유율도 한국보다 12%나 앞섰다”며 “이는 중국이 저렴한 컨테이너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해운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컨테이너 선박 발주량이 2020년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컨테이너 선박의 50% 이상을 수주했다”며 “한국이 주로 해외 선주의 신규 선박을 수주하는 반면 중국은 절반 이상이 국내 선주들의 발주”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및 10년 마다 찾아오는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의 신규 선박 수주는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중국 조선소가 195만CGT(75척)을 수주하면서 같은 기간 한국의 91만CGT(14척)을 크게 제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한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은 수주량에서 중국에 뒤처졌으나 3대 조선사 모두 수주 목표를 145% 초과 달성해 앞으로 3년간 안정적인 작업량을 확보했다”며 “한국 조선사는 고부가가치 선형을 위주로 수주를 하고 있어 기업의 재무 상황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한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은 중국보다 적지만 실질적 수주 실속은 한국이 더 높다”며 “LNG 수송선의 제조 난이도는 매우 높고 설비가 복잡하며 제조비가 비싸 높은 기술 수준을 요하는데 한국이 올해 수주한 세계 LNG 수주 비중은 91%로 중국은 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헝다그룹, 홍콩 증시 거래 중단…하이난 ‘인공섬’.. hot 2022.01.04
    홍콩 증시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중국 헝다그룹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3일 오전 중국 헝다그룹은 성명을 통해 1월 3일..
  • 中 본토 신규 확진 108명…상하이 무증상감염자 2.. hot 2022.01.04
    지난 3일 중국 본토에서 1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산시(陕西)성 시안시, 저장성 닝보시, 허난성 뤄양시, 쉬창시, 정저우시 등이..
  • 中 2022년 바뀌는 新규정 hot 2022.01.01
    中 승용차 제조 분야 외국투자 지분 제한 ‘철폐’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는 27일 ‘외국인투자허가 특별관리조치’, ‘자유무역시험구 외국인투자허가 특별관리조..
  • 中 외국인 교육비, 주택비 보조 등 과세 2년 유예 hot 2021.12.31
    2022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비, 주택보조비 등에 대한 개인소득세 과세 정책이 2023년까지 2년 유예되었다.  3..
  • 청소년 유권자가 온다... 세계 투표 연령 hot 2021.12.31
    투표권 혹은 선거권은 선거에 참여해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보통선거는 성별, 인종, 피부색, 종교, 재산, 신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4.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5.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6.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7.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8.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9.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10.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4.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5.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6.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10.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4.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5.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6.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7.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8.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9. ‘2024년 바이두 검색어 연간 보고..
  10. 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

문화

  1.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2.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3.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4.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5.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6.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7.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5.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6.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