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류창동, 징동 CEO 물러난다… 후임 쉬레이 총재 임명

[2022-04-07, 18:08:34]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징동(京东)그룹의 창업자 류창동(刘强东)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7일 소상신보(潇湘晨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징동그룹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쉬레이(徐雷) 총재가 CEO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징동 이사회 의장 자리는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쉬레이는 향후 징동그룹의 일상 경영업무를 맡아 류창동에게 보고하게 되며 류 회장은 장기 전략 설계, 중점 전략 결정 배치, 젊은 리더 양성, 농촌 진흥 사업에 더 몰두할 예정이다.

쉬레이는 앞서 지난 2009년 징동에 입사한 뒤 징동 마케팅 및 브랜드 담당, 징동 무선사업부 담당, 플랫폼 운영 담당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18년 7월 징동 리테일 CEO로 임명되면서 3년 연속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해 9월 징동그룹 총재로 임명되면서 사실상 류창동의 경영 승계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징동그룹이 발표한 2021년도 재무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징동그룹의 순수익은 9516억 위안(182조 4200억원)으로 창업 19년 만에 온라인 매출 1순위, 현 수익 1조 위안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나타냈다.

쉬레이는 그룹 내∙외적으로 질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그룹 총재로 임명된 뒤 실적 상승과 더불어 내부 관리에서도 훌륭한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알리바바 마윈,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장이밍(张一鸣), 핀둬둬(拼多多) 황징(黄峥)에 이어 징동 류창동까지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1세대 전자상거래 호걸들이 모두 2선으로 물러나면서 전자상거래 강호에는 더 이상 왕의 다툼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징동 고위층 내부 인사는 “이번 조정이 류 회장이 경영에서 철저히 물러나거나 은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류 회장은 매월 열리는 징동SEC(전략집행위원회) 회의, 분기 별로 열리는 경영분석회 등에 참여해 회사 업무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개편으로 징동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사업 배치에 강력한 조직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징동의 사업, 관리, 조직, 체제 등은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5.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6.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7.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5.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6.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7.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8.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9.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10.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