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해고 직원 보상금을 동전더미로 지급한 사장의 ‘소심한 복수’

[2022-10-05, 14:39:52]

 

부당 해고로 피해 직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은 사장이 거액을 모두 동전으로 바꿔 지급하는 ‘소심한 복수’를 했다가 되레 벌금형에 처해졌다.

 

최근 창사시(长沙市)카이푸구(开福区) 인민법원은 모 건강관리회사가 노동쟁의사건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거액을 동전으로 바꿔 사건대금을 지급한 행위를 처벌했다고 공부재경(共富财经)은 전했다.

 

앞서 샤오란(가명)씨는 창사시의 한 건강 관리 회사에 입사해 수습 사원으로 매월 7200위안의 임금을 받았다. 하지만 출근한 지 열흘 만에 아무 이유 없이 해고되었다. 노동 중재 후 회사는 샤오란씨에게 임금과 배상금으로 총 1만 위안을 지불해야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회사는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한참이 지나서야 회사는 지불해야 할 1만 위안을 모두 동전으로 바꾸었다. 무게만 122근(73.2Kg)에 달했다. 회사 사장은 이 엄청난 양의 동전더미들을 모으기 위해 직원들에게 여러 은행을 통해 환전을 시킨 후 집행 사건 대금을 지불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동전은 이 사건 피집행인이 일상적인 경제 활동에서 자주 사용되는 화폐에 해당하지 않으며, 고의적인 환전 행위는 집행에 부정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어 사법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처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창사시 카이푸구 인민법원 집행경찰은 피집행인 모 건강관리회사를 찾아 벌금 결정서를 송달했다. 피집행인 회사의 법정 대표 왕 모씨는 벌금 5000위안을 부과 받았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6.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8.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