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가 입맛에 맞지 않은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의 하나가 바로 탕추꾸이위(糖醋桂鱼)이다. 한국에서는 비싼 몸값에 쉽게 먹어보지 못하던 쏘가리를 저렴한 값에 맘껏 먹을 수 있으니, 중국요리도 맛보고 귀하신 쏘가리도 맛본다는 설레임에 기분이 좋아진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도 마치 탕수육 쏘스와 거의 비슷한 탕추꾸이위(糖醋桂鱼)의 쏘스가 친숙하게 느껴져 쉽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요리의 재료가 쏘가리라고 설명하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탕추꾸이위(糖醋桂鱼)는 중국음식점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요리방법이 쉽고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요리 할 수가 있다. 특히 생선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고, 손님이 찾아왔을 때 손님상에 내면 요리의 달인으로 칭송 받을 수 있다.
▩ 만드는 방법
▶ 준비물: 다진 파,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쏘가리
▶ 요리법
쏘가리 몸에 가로로 칼집을 내고 소금을 뿌려서 30분 재워둔다.
전분 2/5와 밀가루 3/5을 물과 혼합한 다음 소금을 뿌려둔 쏘가리에 옷을 입힌다.
이밖에 전분과 물을 혼합하여 쏘가리 한 마리의 몸에 끼얹을 만큼 분량의 물전분을 만들어 놓는다.
기름이 뜨거워지면 쏘가리 꼬리부분을 잡고 냄비에 넣어 튀긴다. 국자로 뜨거운 기름을 떠서 쏘가리 몸 위에 끼얹다가 전체를 냄비 속에 집어넣는다. 국자로 뜨거운 기름을 계속 끼얹어 준다. 한참 후 조심스럽게 뒤집어서 계속 튀긴다.
쏘가리를 튀기는 한편 소스를 준비한다. 다른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파와 생강을 조금 넣고 물을 붓는다. 물이 끓으면 술, 설탕, 화학조미료(味精), 식초, 간장 약간을 넣는다. 나머지 다진 파, 다진 생강, 다진 마늘을 넣고 준비해 두었던 물 전분을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주면서 천천히 붓는다.
튀긴 쏘가리를 그릇에 담고 소스를 골고루 부어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주의: 요리 후 바로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을 오래 끌면 맛이 크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