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GAP, 눈물의 중국 사업 매각… 단돈 500억

[2022-11-11, 07:59:27]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갭(GAP)이 중국 지역 사업을 정식으로 매각한다.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바오준(宝尊) 전자상거래 유한공사(이하 ‘바오준’)가 현금 거래 방식으로 Gap 중화권 사업을 인수한다. 계약은 체결된 상태로 현재 주가로 따지면 4000만 달러(약 545억 7600만 원), 최종 조정까지 거치더라도 거래 금액은 5000만 달러(약 681억 7500만 원)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인도 조건과 감독 기관의 승인이 남아있어 최종 인수 작업은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바오준의 자회사인 White Horse Hongkong Holding Limited가 Gap Inc, Gap(UK Holdings)과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해 Gap의 중화권 운영권 전체를 인수한다.


2022년 7월 30일을 기준으로 The Gap, INC의 자회사인 Gap상하이의 순자산가치는 약 3억 100만 위안(약 566억 원), Gap(UK Holdings)의 타이완 자회사 순자산가치는 6300만 위안(약 118억 원)에 달한다. 또한 바오준은 별도로 GAP제품의 중화권 지역 독점 생산, 판매 권한을 갖게 되고 중국 판매 제품에 대한 디자인 권한을 20년동안 갖게 된다. 10년 후에는 5년씩 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앞으로 10년 동안은 바오준이 중화권에서 Gap의 모든 운영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Gap의 중국 사업 매각설은 지난 2021년 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Gap 중국 사업 매각은 놀랍지 않지만 5000만 달러도 안 되는 매각 금액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14년 초 GAP그룹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지역 매출이 3억 달러, 향후 3년 안에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Gap의 제2 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었다. 당시 중국에만 80개가 넘는 매장이 있었고 매년 30개 이상 신규 매장이 생겨났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고성장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마이너스 성장까지 했다. 현재 GAP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5%로 낮아졌고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매장은 110개 정도다. 2022년에 들어서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창사, 칭다오, 쿤밍, 중산 등 여러 1,2선 도시 매장에서는 ‘창고 세일’이 계속되며 중국 사업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바오준은 GAP 인수자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바오준은 2018년부터 GAP의 전자상거래 사업 협력사로 이미 GAP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산 여객기 C919 300대 주문 체결, 누적.. hot 2022.11.11
    중국 최초 국산 중형 여객기 C919가 지난 8일 300대의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누적 계약건수가 1100대를 넘어섰다. 9일 인민망(人民网)은 지난 8일 열린..
  • 2025년 中 신흥산업 전력 소비량 비중 20% 달.. hot 2022.11.10
    중국 사회과학원이 오는 2025년 중국 5G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신흥산업의 전력 소비량이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7일 펑파이신문(..
  • 中 10월 수출 29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 hot 2022.11.10
    해외 수요 감소, 기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 수출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 中 전년比 CPI 2.1% 상승, PPI 1.3.. hot 2022.11.09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10월 PPI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마..
  • 中 본토 감염 1294+6882…광동성 감염자 30.. hot 2022.11.09
    中 본토 감염 1294+6882…광동성 감염자 3000명 돌파 9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8일 31개 성∙시에서 확진자 1346명, 무증상감염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7.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8.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9.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