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위건위 홈페이지(国家卫健委)> |
신속 항원에서 양성이면 PCR 없이 ‘확진’
집중 격리 ∙ 의심 환자 사라진다
중국이 또 한 번 코로나19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방안을 조정했다. 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진단 치료 방안(제10차 시행)’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조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질병 명칭에 대한 조정
국무원 연방 예방통제 체제 종합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을류을관(乙类乙管)’ 시행에 관한 종합 방안’에 따라 질병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한다. 발병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성이 강하고, 임상 대부분이 폐렴 소견이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후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 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주류 바이러스가 된 후 감염성이 약해지고 감염자 대부분이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만 있고 극히 일부분만 폐렴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정확하게 질병의 특징을 반영한다고 판단했다.
2. ‘의심 환자’ 분류 안 한다
진단 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진단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미 핵산검사(PCR 검사)와 신속 항원 검사 등을 통해 즉각적이고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해졌다. 절대다수의 상황으로 역학 및 임상 증상은 질병 특성에 부합하지만 장기간 병원성 검출이 불투명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임상 진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빠른 치료를 위해 더 이상 ‘의심 환자’를 분류하지 않는다.
3. 자가진단키트 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판정
자가진단키트 항원검사는 바이러스 양이 많은 감염자에 대한 검사 효과가 좋다. 최근 자가진단키트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검사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어 감염성이 강한 감염자들은 항원검사만으로도 즉시 진단이 된다. 자가 치료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항원검사키트 양성을 확진 기준으로 추가한다.
4. 임상 분류 기준 최적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에는 병원성이 강해 대다수의 감염자들에 대해 경증, 보통, 중증, 위중증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변이를 겪고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크게 낮아졌다. 따라서 10차 방안에서는 임상 분류 기준을 ‘경증, 중증(中型), 중증(重型), 위중증’으로 분류한다.
5. 집중 격리 치료 요구 안 해
‘을류을관’ 조치 시행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병세에 따라 자가 치료나 의료기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의료기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10차 방안에서는 더 이상 집중 격리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6. 치료방법 보완
첫째, 중국에서 승인된 항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를 새로운 진료 계획에 포함시켜 항바이러스 치료 수단을 다양화한다.
둘째, 위중증 사례의 진단 기준과 조기 판단 지표를 더욱 개선해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 사례를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판정한다. 또한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노인은 중증 고위험군에 추가하고 휴식과 활동 후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 지표를 중증 조기 진단 기준에 추가한다.
셋째, 코로나19 감염과 기저질환의 공동 치료에 대한 개념을 더욱 강화하고 감염자의 기저질환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넷째, 소아 병례의 임상 양상 및 치료 관련 내용을 보완한다. 임상 실태와 결합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징을 정리하고, 소아 중증 환자에 대한 조기 예방 및 진단 기준을 완성한다. 또한 소아 감염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급성 후두염, 신경계 합병증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치료 방법도 함께 제공한다.
다섯째, 중의 치료 관련 내용을 보완한다. 위중증 환자의 중의 치료에 대한 지침을 강조하고 증상에 따른 약물 사용 방법을 추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침술 치료를 병행하는 등 어린이 환자의 중의약 치료 방안을 개선하도록 한다. 일부 환자들은 회복기에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증상에 맞는 중의 치료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7. 퇴원 기준 조정
10차 방안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퇴원 시 핵산 검사 등의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의 진료와 건강 상태 회복 상황에 따라 의사 판단으로 퇴원을 고려할 수 있다.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고, 증상도 없고, 24시간 이상 정상 체온이 유지되면서 엑스레이상 별다른 질병이 보이지 않아 약물 치료만으로 가능한 경우 퇴원이 가능하다.
8.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및 통제
전염병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된 후 모든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진료할 수 있다. 따라서 10차 방안에서는 의료기관 내의 감염 예방과 통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조정해 감염 예방 통제 조치를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첫째, 외래와 응급 진료의 사전 검사 및 분류 시스템을 더욱 명확히 해 환자를 분류한다. 환자와 동반인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등을 철저히 한다.
둘째, 진료실, 병실, 사무실과 당직실 등 구역의 청결과 소독, 환기에 신경 쓴다.
셋째,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의료진들의 개인 방역에 유의한다.
넷째, 환자의 이송 또는 퇴원 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료 폐기물 처리를 표준화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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