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약 200만KW 시스템 공급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 연료전지시스템 사업 입점하는 시발점 될 것”
신에너지 기술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 진출 3년만에 지방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상하이 호성덕 신에너지과학기술(上海霍晟德新能源科技有限公司, 이하 HSD)이 내몽고 바우터우시(包头市)에 수소 연료전시 시스템을 공급한다. HSD 계열사의 연료전지 시스템기반 수소산업 브랜드인 원천망하저 신에너지과학기술(源网荷储 新能源科技(上海)有限公司)은 최근 내몽고 지방정부와 중국전기공사(中国电建集团)와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HSD는 바우터우시에 3년간 약 200만KW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소차 ‘넥쏘’의 95KW급 2만1000대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같은 규모로, 계약금액은 400억 위안(한화 7조 2300억원)이다.
HSD는 내년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상하이시 자딩구 정부에서 제공하는 수소파크네 단지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동시에 대지 4만㎡(12,100평)을 분양 받아 2025년을 완공 목표로 헤드쿼터 도약을 선언했다. 또한 수소산업에 필요한 협력사들과 글로벌 상생을 기업목표로 내세운 HSD는 프랑스, 미국, 일본, 한국 부품사와 협업해 이들 기업들도 자딩구 헤드쿼터에 입점시켜 합자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HSD는 “중국 지방정부에 대규모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 납품하는 한국 첫번째 기업이 됐다”라며 “이번 계약은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입점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SD는 유엔 산하 유엔공업개발기구(
www.unido.org)에서 주최하는 ‘UNIDO Global Call 2022년 중국 기술 비축량 선정 10 대 기업’으로 뽑혔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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