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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 음식배달 서비스 개시 임박?

[2023-02-10, 08:33:24]
<사진 출처: 권상중국(券商中国)>
<사진 출처: 권상중국(券商中国)>
‘틱톡(tiktok)’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표 쇼트클립 플랫폼 더우인(抖音)이 음식배달(外卖) 서비스에 뛰어 들면서 그동안 메이퇀과 어러머가 장악했던 음식배달 서비스 업계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8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오는 3월 1일부터 더우인이 중국 전역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큰 화제라고 전했다.

현재 더우인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더우인 라이프서비스 관련 책임자는 ‘공동구매 배송(团购配送)’ 프로젝트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청두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현지 판매업체들이 자체 입주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시범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 도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더우인 라이프서비스는 ‘공동구매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동구매 배송’ 방식으로 판매자들은 더우인의 쇼트클립이나 라이브 방송에서 다각도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사용자가 쇼트클립이나 라이브 방송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더우인의 3자 배송업체(순펑통청, 다다콰이송 등)을 통해 배송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현재 중국의 음식배달 업계는 지속적인 성장과 통합을 거쳐 '2+N' 상황을 형성했다. 즉, 메이퇀(美团)과 어러머(饿了么), 두 업체의 업계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이퇀의 음식배달 업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에는 69%, 2022년에는 70%을 기록했다. 메이퇀의 매출액은 어러머의 3배에 달한다. 

한편 저상증권(浙商证券)은 더우인의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우인은 3자 배송업체와의 통합 모델을 채택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우인 음식배달 서비스는 단기적으로 비용이 비교적 높은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판매업체는 단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부족분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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