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2023년 무조건 가야 할 상하이 왕홍점 TOP 10

[2023-02-11, 07:24:38]
하루아침에도 수많은 맛집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상하이. 그중에서도 갈 때마다 지겨울 정도로 웨이팅이 길다면? 아마도 맛집 중의 맛집이 아닐까? 2022년을 뜨겁게 달궜던 상하이 왕홍점 10곳을 한곳에 모았다. 작년에 상하이에서 웨이팅 ‘신화’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찐’으로만 선정했으니 올해는 무조건 가보자

 

 

 


 

수제버거 신흥 강자, Cheers Burger
상하이 수제 버거계의 신흥 강자 치어스 버거(Cheers Burger)다. 아주 작은 골목에 위치한 이 버거집은 온전히 ‘맛’으로만 승부해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장본인이다. 식당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거리에 떡 하니 자리 잡은 수제 햄버거 가게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일매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에 유행하는 인테리어 마치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한 자유로운 스타일로 꾸며졌다. 매일 오픈 시간은 12시 반이고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는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후 3~4시면 문을 닫는다. 특이한 점은 실내에 좌석은 간이 의자 4개뿐, 그러나 손님 대부분이 포장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길거리에 서서 갓 만들어져 나온 육즙 가득한 햄버거를 먹는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헤이투디햄버거(黑土地汉堡)로 중국 전통 요리인 디산시엔(地三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동북 스타일 풍미로 매시 포테이토와 갈릭 가지 등이 들어가 있어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햄버거 단품 가격은 58~70위안으로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평균 대기 시간은 1시간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해 되도록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徐汇区常熟路185号

 

 

 


 

특별한 중식, 원고운경(元古雲境)
지금까지 이런 중식 레스토랑은 없었다. 우웬루에 위치한 원고운경은 퓨전 중식당으로 3층짜리 하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건물 양옆에 오동나무까지 우거져 있어 마치 복고풍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하다. 게다가 매장 내 좌석이 결코 적지 않음에도 평상시에도 거의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고요한 세상으로의 전환됨을 느낄 수 있다. 1층의 긴 원형 바에서는 우아한 차를 한 잔, 2층과 3층에서는 많은 도자기와 목조 가구들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중국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제철 요리 전문이라는 것이다. 24절기마다 영감을 받아 창의적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 사계절 디저트로는 봄 자스민 청차 치즈, 여름 소이밀크 케이크, 가을 유자 치즈, 겨울 눈송이 백합 등이 대표적이며 어디에서도 맛 볼수 없는 독특함이 살아있다. 서양식 에프터눈티와는 다른 중국식 에프터눈티도 준비되어 있으니 꼭 즐겨보자
∙徐汇区五原路137号

 

 

 


 

Aesop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인 이솝(Aesop)의 중국 1호점과 2호점이 지난겨울 상하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동핑루점은 아직 오픈 전인 인테리어 단계일 때부터 SNS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고, 역시나 오픈하자마자 바로 핫플레이스로 등극해버렸다. 스킨 하나 사러 가는데도 줄을 서야 한다고? 동핑루 이솝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녹색 나무가 우거진 곳에 2층짜리 건물로 눈길을 사로잡고 중앙 수조는 구이저우 현지에서 직접 채굴한 석태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스킨케어로 유명한 이솝과도 잘 어우러진다.
∙徐汇区东平路9号103幢&兴业路123弄

 

 

 


 

1691 카페&바
이곳은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분명 카페와 바(bar)라고 쓰여 있지만 인테리어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상하이가 워낙 기괴하고 독특한 공간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아는 사람만 오는 마니아층이 두툼한 공간이다. 평범한 카페를 상상하고 들어왔다가 책으로 가득한 벽면 한 쪽을 발견하곤 대부분이 놀란다. 위인들의 초상화, 칠판과 벤치, 복고풍 의상, 각종 악기…빽빽하게 빈틈없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맥시멀 리스트의 집을 연상케한다. 이 공간을 가장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은 사람들이 몰리기 전 ‘오픈런’을 한 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곳에서 조용히 책 한 권을 읽는 것이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라면 평범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공간, 상하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静安区奉贤路218号4楼

 

 


 

Tea’stone
2022년의 음료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차를 마시는 젊은 층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 덕분일까? 오픈하자마자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곳이 바로 이 티스톤(tea’stone)이다. 마치 우이산(武夷山)을 신천지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테리어 때문에 인기가 더욱 높았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우드 스타일로 널찍한 공간감 덕분에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총 108종류의 찻잎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블렌딩할 수 있어 고객 한 명 한 명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디저트도 독특하다. 두부, 샤오롱바오, 탕웬 등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 특히 샤오롱바오 모양을 하고 있는 무스 케이크는 팥앙금을 필링으로 넣어 아주 인기가 많다. 씁쓸하고 담백한 차와 함께 하기 좋은 달달한 디저트류가 많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 보자.
∙黄浦区新天地新里1楼

 

 


 

The merchants 大酉
만약 2022년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카페를 고르라면 단연코 이곳이 1위다. 주말에 간다면 자리를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유럽풍 건축 양식으로 보기만 해도 사람의 마음을 심쿵 하게 만든다. 최근 상하이에서는 시나몬롤이 재유행하고 있는데 이 곳의 피칸 시나몬롤은 무조건 맛 봐야 할 디저트다. 갓 구워져 나와서 따끈할 때 먹으면 빵 위에 가득 올려진 피칸 향에 취할지도 모른다. 폭신폭신하고 시나몬 향 가득한 빵 위에 연유까지 뿌려 먹으면 겨울의 추위도 잊게 만드는 맛이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창가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이곳의 또 다른 낭만이다. 지금은 커피 디저트 외에도 식사류까지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더 인기가 많아지기 전에 꼭 가보자.
∙徐汇区永福路52号

 

 


 

9/9 NINE O NINE 花园店
한인타운에 순백색의 화원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이곳은 곳곳이 인생 샷 스팟으로 SNS 사진을 찍기에도 좋기도 하지만 꽃꽂이, 칵테일,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다. 넓은 정원은 언제나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녹색 식물이 많아 애완동물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9/9은 브랜드 컬러로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는데 녹색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제대로 포인트가 되었다. 30가지 이상의 커피 종류, 매일 새롭게 바뀌는 꽃 장식, 화초 컨셉을 담은 스페셜 디너 음료, 미슐랭 셰프가 만든 올 데이 브런치까지…어느 시간대에 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임은 틀림없다.
∙闵行区金汇南路168号

 

 

 


 

sel mou by MAISON DE salée
쥐루루라는 거리가 주는 느낌은 무한한 놀라움이다. 프렌치 스타일의 베이커리인 메종드살레는 화이트 컬러의 문틀과 기하학적인 프린트 테이블, 그리고 꽃과 나무까지 가득해 파리 어느 모퉁이에 있을법한 가게를 잘 표현했다. 상하이사람들의 프랑스에 대한 여행 갈증을 메종드살레가 어느정도 해소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루아상, 퀸아망 등 프랑스빵 대부분이 수준급이다. 파리인에게는 집 근처에 맛있는 베이커리 하나씩 있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하듯 메종드살레 근처 사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것이 틀림없다.
∙静安区巨鹿路758号1幢

 

 


 

Maison Margiela Café
이곳은 심플의 미학을 너무 잘 알고 활용한 카페다. 오픈 당시 초대형 테이크아웃 컵과 아이스크림 차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장 내 인테리어는 모던한 스타일로 푹신푹신한 대형 의자로 창밖의 푸른 하늘과 푸른 나무를 감상하도록 했다. 이곳의 실력은 라테 한 잔만으로 판가름할 수 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이곳이 겉만 번지르르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통 이탈리아 커피 외에도 계절 스페셜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 한 쪽에는 특이하게도 향수와 가방 전시 코너가 준비되어 있고 1층에는 메종 마질라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静安区南京西路1225号锦沧文华广场L 1-105

 

 


 

MELT SEASON 尘境
향수 브랜드 멜트시즌(MELT SEASON)의 상하이 1호점 천징(尘境)이 타이웬루의 100년 건물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원래 중국의 전설적인 여성 작가인 정넨(郑念)의 생가였다. 상하이의 과거와 향수를 모두 갖고 있는 공간에 자리한 멜트시즌은 동양적인 멋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스타일의 2층 집인 이곳은 따뜻한 외벽과 푸른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1층은 숨 쉬는 동굴처럼 자연 원목으로 따뜻하고 고요하다. 향기로 가득한 2층은 곡선형 디자인으로 기하학적인 예술적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향수와 향초 모두 테스트 가능하고 향기로 가득한 방에서 그야말로 ‘향기와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徐汇区太原路45弄1号楼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읽는 상하이 177] 밝은 밤 2023.02.13
    ‘밝은 밤’은 증조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현재의 자신에 이르는 시점까지 4대에 걸친 여자들의 낮고 낮은 삶, 그리고 주인공인 지연의 시점에서의 두 이야기가 시..
  • 징동창고REIT, 中 최초 민간기업 창고·물류리츠.. hot 2023.02.11
    8일 징동창고리츠(京东仓储REIT)가 중국 최초 민간기업의 창고·물류리츠 상품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오후 징동창고리츠의 주가는 3.929위..
  • 민박이 뜬다…中 노동절 연휴 예약 70% 완료 hot 2023.02.11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 숙박지로 고급 호텔보다는 민박을 선호하고 있다. 아직 2개월 넘게 남은 노동절 연..
  • [허스토리 in 상하이] 순돌이 2023.02.11
    남자친구 손을 꼬옥 잡고 용기 내서 들어가는 문 앞에 순돌이가 버티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눈도 안 뜬 강아지를 데려와 우유 먹여 키웠다는 순돌이는 진돗개+아키다...
  • 중국 ‘틱톡’ 음식배달 서비스 개시 임박? hot 2023.02.10
    '틱톡(tiktok)'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표 쇼트클립 플랫폼 더우인(抖音)이 음식배달(外卖) 서비스에 뛰어 들면서 그동안 메이퇀과 어러머가 장악했던 음식배달 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9.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