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에서 자산 18억원은 가난한 집"? 유명 펀드매니저 발언 논란

[2023-02-17, 08:44:09] 상하이저널
<사진 출처: 신민만보(新民晚报)>
<사진 출처: 신민만보(新民晚报)>
후룬 "1000만元 자산 상하이 전체 인구의 3.2% 불과"
일부 누리꾼 "부동산 제외하고 현금 없으면 가난한 것 맞다"

“상하이에서 자산 1000만 위안(한화 18억 6000만원) 보유 가정은 가난한 집이다.” 

지난 12일 유명 사모펀드 매니저이자 루이쥔(睿郡)자산관리사 파트너 겸 수석 연구관인 동청페이(董承非)가 중국 모 상업은행의 신년 교류회 라이브방송 중 한 발언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가 전했다. 

관련 발언은 동청페이가 A주 대소비 분야가 10여 년간 ‘누워서 이긴’ 후 직면한 도전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동청페이는 페이텐마오타이(飞天茅台)를 예로 들며 "오래 전의 출고가 200여 위안에서 현재 1500위안 정도로 올랐지만 여전히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 뒤에는 시민의 ‘지불능력’ 대폭 향상이라는 배경이 있으며 부동산가격 지속 상승이 가져온 재부 효과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동청페이는 "상하이에서 1000만 위안 총자산을 보유한 가정은 사실 가난한 가정이다. 왜냐면 상하이에서 집값이 제곱미터당 10만~20만 위안 하는 것은 ‘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재부 효과가 소비주, 소비업종에 대한 영향으로 동청페이는 부동산시장의 파동이 소비 지불 능력에 가져오는 도전이 곧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청페이의 이 같은 발언은 인터넷에서 곧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은 "부동산은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그저 거처일 뿐"이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상하이에서 부동산 포함 1000만 위안은 가난하다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부유한 편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제외하고 현금이 없을 경우에는 가난한 것이 맞으며 게다가 부동산 대출까지 남아 있는 경우라면 더욱 안 좋은 상황이라는 것. 

후룬(胡润)연구원의 2022년 보고에 의하면, 실제 상하이에서 1000만 위안 이상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3인 가족 기준)은 26만 가구(약 78만 명 상당)로 상하이 전체 인구의 3.2%에 불과하다. 

한편, 중국 공모펀드 업계의 유명 펀드매니저 출신인 동청페이는 2023년의 A주 시장 및 투자전략와 관련해 중국 경제는 2023년 온화한 회복을 가져올 것으로 2009년과 같은 V형 역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