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랜드마크 황푸강변 ‘대형 온도계’ 65년만에 철거

[2023-03-20, 15:31:45]
상하이의 상징물이었던 황푸 강변의 대형 온도계가 65년만에 철거됐다.

과거 1년 365일 24시간 상하이시의 기온을 표시했던 대형 온도계의 철거에 상하이 시민들이 애석함을 표하고 있다.

20일 펑파이(澎湃新闻)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사진작가 선궈동(沈国栋)은 며칠 전 차를 몰고 난푸대교(南浦大桥) 부근을 지나던 중 갑자기 큰 굴뚝에 있던 '온도계'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굴뚝 위에는 곤돌라에 올라탄 인부들이 고공 작업 중이었고, 굴뚝 위 기존 LED 디스플레이와 모듈 램프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

길이 165m의 이 온도계는 세계 최대 온도계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상 신호탑이었다. 온도계는 푸시(浦西) 스보위안世博园)에 위치하며, 원래 상하이 난시발전소(南市发电厂)의 높은 굴뚝이었던 것을 상하이 엑스포국과 상하이 기상청이 공동으로 신호탑으로 개조해 대표적인 황푸 강변의 경관이 되었다. 

지난 1958년에 건설된 이 굴뚝은 한때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로 상하이 도시의 발전과 변천의 역사를 함께 했다. 이에 수많은 상하이 시민들은 온도계가 철거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언론인 겸 평론가인 허전화(何振华)는 "큰 굴뚝 위 '온도계'를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우리 예술가나 도시 디자이너들에게 상상과 창작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면서 “조만간 도시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는 상하이의 랜드마크이자 문화창작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형 ‘온도계’의 철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뇌우가 잦아 굴뚝 상단의 제어함에 번개가 치면서 온도계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몇차례 작동을 멈춘 적이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