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개발 후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픈 AI에서 출시한 인공지능 챗봇이다. 입력된 질문을 읽어낸 후 온라인상의 수많은 자료들을 참고해 그에 맞는 대답을 문장 형식으로 내보내는데, 그 문장의 구조나 흐름이 사람이 쓴 것만큼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챗GPT의 높은 작문 실력은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논문을 써 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에 대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챗GPT를 포함한 모든 인공지능을 논문의 저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을 만큼 현재는 챗GPT가 교육적 방면에서 초래할 수 있는 표절, 위조 등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더 나아가, 챗GPT가 로스쿨 시험과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과연 인공지능의 발전은 어디까지인지, 또 이러한 능력을 우리가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챗 GPT의 활용이 가져올 수 있는 도덕적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많지만,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챗GPT의 긍정적 활용도 역시 대단하다고 한다.
챗GPT의 의학적 능력은 어디까지?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고 의학 논문을 집필할 만큼 인터넷의 의학 관련 자료들에 대한 통찰력이 높은 챗GPT를 한 언론은 “AI 의사처럼 환자를 상담하고 진단과 치료까지 하는 의료 전문가”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챗GPT는 긴 문장을 써 내는 것 이외에 짧은 대화 역시 가능하다고 한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고민하는 가상의 사람을 정한 후 챗 GPT에게 상담을 맡겨 본 결과, 우울증이나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려주었다. 또, 부작용이 걱정되어 약물치료는 받고 싶지 않다는 환자에게 개인별 상황에 따라 비약물 치료 역시 가능하니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조언을 해 주기도 했다.
챗 GPT의 활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챗 GPT의 상담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 상담 속에서 엿볼 수 있었던 한계를 지적하였다. 챗GPT가 질환에 대한 전문적 해결책 대신 단순 지식에 근거한 정보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간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다. 다만, 챗GPT의 능력을 칭찬하기도 하며 챗GPT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더욱 접근하기 쉬운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챗 GPT의 긍정적 활용
전문가들은 챗GPT가 편향적이지 않고 객관적인 정보로 환자를 상담하고 상담 중에 환자에게 꾸준히 전문가와의 면담을 권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이를 사용해 환자가 궁금해하는 사용법, 주의 사항, 부작용, 간단한 증상 진단 등을 AI에게 맡긴다면 의료 체계 속에서 더 나은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챗GPT의 활용이 특히 정신건강 분야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챗GPT의 활용이 의학적 분야에 가져올 변화와 발전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챗 GPT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막이 열리기를 바라며, 정신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일차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할 챗GPT의 미래 활용이 기대가 된다.
학생기자 김서윤(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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