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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랑우탄을 여성과 비교한 ‘제모’광고 제작했다 벌금 20만元

[2023-04-29, 08:11:46]
[사진 출처= 더우인(douin.com)]
[사진 출처= 더우인(douin.com)]
중국의 한 제모 서비스 업체가 여성과 오랑우탄을 비교하는 광고를 제작했다가 벌금 20만 위안(약 3854만원)의 처벌을 받았다. 

최근 지에신 (洁欣)(상하이)이미지 디자인 유한공사는 사회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광고를 게재해 상하이시 황푸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2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26이 전했다.

상하이 시장감독국 웹사이트에 명시된 행정 처벌 결정서에 따르면, 지에신(상하이) 이미지 디자인 유한회사의 주요 사업은 제모 서비스로 논란이 된 포스터 광고 두 장을 디자인했다.

첫 번째 논란의 광고 포스터 '글로벌 제모 전문가'는 수영복을 입은 두 여성과 털이 왕성한 오랑우탄 한 마리가 함께 손을 잡고 호수로 뛰어드는 배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글로벌 제모 전문가(THE GLOBAL HAIR REMOVAL EXPERT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두 번째 광고 포스터 '연중 걱정 없는 제모 체험'은 보라색 바탕에 흰색 도트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와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있고, 문밖에는 같은 복장을 한 전신에 털이 난 오랑우탄 한 마리가 서 있다. 또한 'STRIP 영원 불변하는 HSQ 매직: 위생(Hygiene), 스피드(Speed) 품질(Quality)', '연중 걱정 없는 제모는 체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상하이시 황푸구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포스터 광고는 의도적으로 털이 많은 오랑우탄과 여성 모델의 뚜렷한 대조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적절치 못한 가이드를 주고 있다”면서 “털이 많은 집단, 특히 털이 많은 여성에 대한 합당한 존중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행정처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상하이시 황푸구 시장감독관리국은 ‘불법 광고 게재 중지 명령’과 함께 ‘벌금 20만 위안’의 처벌을 내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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