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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中 우호협력 지속되길 희망” 윤봉길 의거 기념식 개최

[2023-04-29, 06:05:20] 상하이저널
양국 공동 목표∙공동 역사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이 28일 오전 10시 루쉰공원 매헌 기념관 광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91년 전 한중 양국 독립운동가들이 생사를 함께 하며 공동의 역사를 썼던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를 기념했다. 또한 양국 인사들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를 우려한 듯 기념사를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명노승 회장은 “한중 양국은 수천 년 교류의 역사를 함께 쌓아왔다. 의사님의 의거는 양국 국민들이 더욱 우의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정신이 계속 이어져 한중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 회장은 "그러나 최근 어려운 국제환경에 따라 한중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윤의사님의 나라사랑 정신과 동양평화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홍커우구 외사판공실 장징윈(张静韵) 부주임

 

또한 홍커우구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장징윈(张静韵) 부주임도 기념사에서 “중국공산당 100년 투쟁사 중에 중요한 시기 중 하나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한 시기이다. 당시 윤의사님의 의거는 전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의 의지를 나타냈고, 중한 국민의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하는 의지를 고취시켰다. 윤 의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 영웅일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존경하는 항일 영웅”이라고 한중 공동의 역사를 강조했다. 

그러나 장 부주임은 “최근 중한 관계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라며 "양국 관계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매헌 기념관이 한중 우호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기념식에 홍커우구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외사처 부주임이 참석해 기념사를 대신했다. 

김영준 주상하이총영사

이어 김영준 상하이총영사도 기념사를 통해 양국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매헌 기념관’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총영사는 “윤의사의 의거를 시발점으로 한국과 중국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나갔고 함께 이루었다. 앞으로도 양국 협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기념하며 다방면에서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하여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호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회장

또한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김종호 회장은 “91주년 의거 기념식을 계기로 양국이 한중 공동 협력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는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하며, 이를 토대로 문화, 경제, 교류사업이 더욱 확대되길 염원한다”고 한중 관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윤의사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는 올해 양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념식 외에도 청춘 음악회, 윤봉길의사 나라사랑정신 함양 중국 순회 강연회, 매헌 미술대전, 매헌 갤러리 개관 등 다양한 선양과 문화교류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 역사청소년합창단 공연

한글 백일장 대상 수상자_ 초등 오윤아(SMIC 4), 중등 조혜민(쑤저우 덜위치칼리지 9), 고등 임서현(상해한국학교 10)

 

이날 기념식은 한국에서 방문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대표단과 역사청소년합창단 등 53명을 비롯 한중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봉독, 기념사, 유시봉독, 추모공연, 한글백일장 시상식, 헌화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지금의 루쉰공원인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 제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타격을 가했다. 의거 후 현장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되었고, 일본 군법의회에서 사형을 선고 받아 1932년 12월 19일 2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1946년 효창공원에 모셔졌고, 정부는 1961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서훈했다.

고수미 기자
약전 봉독_ 이성섭(윤봉길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유시 봉독_ 고경이(상하이 교민 대표)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 김종호 회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영준 상하이총영사

 


 

매헌기념관 2층 전시실

매헌 기념관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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