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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사 1분기 실적 ‘好好’! 자기매매가 ‘승부수’

[2023-05-07, 08:01:38]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지난 2022년 4분기 일제히 부진했던 중국 증권사들이 2023년 1분기에는 모두 활짝 웃었다. 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현재 44개 상장 증권사의 실적이 모두 공개되었고 이들 중 90% 증권사의 순이익,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 총합은 1377억 200만 위안(약 26조 4139억 원), 순이익은 449억 9900만 위안(약 8조 6317억 원)이며 25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10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 TOP3는 중신증권, 국태군안, 화태증권이 차지했고 각각 153억 4800만 위안(약 2조 9440억 원), 92억 8800만 위안(약 1조 7816억 원), 89억 9300만 위안(약 1조 7250억 원)을 기록했다. 1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고 중은증권(-2.18%), 화림증권(-25.95%) 두 증권사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8개의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44개 상장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TOP3 증권사는 중신증권, 화태증권과 국태군안으로 각각 56억 3000만 위안(약 1조 799억 원), 33억 1100만 위안(약 6351억 원), 31억 9500만 위안(약 6128억 원)으로 영업이익 순위에서 화태증권과 국태군안 자리만 바뀌었다.


25개 증권사의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서부증권은 4110.13%, 태평양증권 2514.85%, 장강증권 1425.73%, 천풍증권 1003.78%로 1000% 이상 증가한 증권사도 4개나 나왔다. 유일하게 화림증권은 순이익 6300만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57.5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호실적’의 승부처는 다름아닌 자기매매였다. 장성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순이익 4억 5100만 위안(약865억 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 원동력은 투자 수익이었고 무려 지난 해보다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실적 저조, 시장 신뢰 회복, 경기 회복 및 호재 정책 발표 등으로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커지고 자산 건전성이 회복되면서 2023년 1분기 실적도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수입은 487억 5800만 위안(약 9조 35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8억 위안 이상 늘어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자기매매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 2분기부터 자산관리, 투자은행 업무 위주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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