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전하는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에는 여러 직업군을 위한 기념일들이 존재한다.많은 사람들은 ‘5월’하면 ‘가정의 달’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5월에는 근로자의 날을 비롯해국제간호사의 날,스승의 날,발명의 날같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노력을 기념하기 위한 날들도 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을 알리는 근로자의 날은 1886년,미국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낮은 월급,긴 노동 시간 등에 대한 파업 및 시위를 벌인 헤이마켓사건에서 유래된 기념일이다.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하였는데,미국은 ‘May Day’ 또는 ‘Labor Day’, 중국은 ‘노동절(劳动节)’이라고 부르며근로자의 날을 기념 중이다.
말 그대로 근로자와 노동자를 위한 휴일인만큼 한국의 근로기준법은 기업이나상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5월 1일을유급휴일로 지정하였다.그런 반면,2023년 기준으로 월요일이었던 근로자의 날에 휴가를 보장받은 근로자들은 약 70%로,중소기업에서는 29%, 대기업에서는 21%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을 하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더불어,근로자의 날에 출근을 했을 시에도 추가 수당이나 추가 휴일을 지급받지 못한다는 근로자가 무려 40%였다고 한다.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
5월 12일은 나이팅게일 탄신일로,간호사들의 사회 공헌을 기리기 위해 국제간호협회는 1972년에 처음으로이 날을 국제 간호사의 날로 지정하였다.같은 날중국에서도 기념하는 국제간호사의 날은 모든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기념일이다.
한 언론은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기사에서 “간호사는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천사의 마음을 가진 의료 노동자”라고표현하며 간호사들의 노고에 대한 응원과 함께 모두를 위한 간호법 개정이 “간호사들을 간호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과제”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15일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과 교권존중의 의미를 담은 스승의 날이다. 1963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회에서 처음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날로,원래는 5월 26일이 스승의 날로 지정되었지만 1965년부터 세종 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날짜를 바꾼 후에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의 스승의 날은 한국과 달리 양력 9월 10일로,‘교사절’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한다.1931년에 처음으로 교사절이 생긴 이후,무려 세 번이나 날짜가 바뀌었다.결국 1985년에 9월 10일을 교사절로 결정하게 되었는데,카네이션을 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국과 비슷하게 선생님께꽃과 함께 편지를 선물하며 보낸다고 한다.
5월 19일 발명의 날
매년 5월 19일이 되면 돌아오는 발명의 날을 기념하며 발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해 발명가들에 대한 존경과 발명 의욕을 돋우기 위해 지정된 발명의 날은 1441년 측우기가 발명된 날에서 기초하였다.한국의 발명의 날은 매년 상공부,항공발명특허협회,특허청등에서 주최하는 행사와 함께 기념한다.자원이 부족하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특히 발명에 관심을 두고 미래 발명과 그에 따를 발전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가 없기에더욱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하는 날이기도하다.
여러 직업군들을 위한 근무 환경을 발전시키고각 날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5월의 다양한 날들을함께 기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모든 근로자들의수고를 인정하고 기념하며 시작한 5월이 간호사,교사,발명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한마디들로 점차 장식되어 가는 모습을 글로 쓰며느낀 뿌듯함과 감사함을 모두가 함께 기념할 2023년의 5월을 기대해본다.
학생기자 김서윤(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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