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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상하이공감영화제, 제주 4.3 다큐 상영

[2024-12-02, 14:09:47] 상하이저널
가을에 만난 ‘제주’의 봄
4.3 생존 여성들의 수난사 <목소리들>
75년 전 학살, 그림으로 증언 <완순이 그리는 것>  



한국 우수 다큐 영화를 상하이 교민들에게 소개하는 ‘상하이공감영화제(SEFF 2024)’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지난 23일(토) 열린 ‘제3회 상하이공감영화제’에서는 ‘가을의 만나는 제주 봄’을 주제로 <목소리들>과 <완순이 그리는 것> 두 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김경은 대표)이 주최 주관하고,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상하이공감영화제’는 올해 제주 4.3을 테마로, 생존 여성들의 증언으로 제주의 진실과 다룬 <목소리들>과 70여 년 전 학살을 그림으로 증언하는 고완순 할머니 이야기 <완순이 그리는 것> 두 작품을 선정했다.

[사진= 김경은 공감 대표]

[사진=진행_ 이영미(KBS 성우)

 

<목소리들>(88분, 지혜원 감독)은 제주 4.3 생존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통해 암담한 시대를 살았던 제주 여성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2024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완순이 그리는 것>(42분, 휘린 감독)은 역시 4.3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고완순 할머니의 이야기로,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당시 일들을 그림으로 증언하고, 4.3 피해 여성들의 인권 유린 사실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담은 영화다. 

[사진=특별강연 중인 김지우 히어로 역사연구회 대표]

 

영화 상영에 앞서 김지우 히어로 역사연구회 대표의 특별강연을 통해 제주 4.3의 원인과 배경, 역사 은폐와 진실 등에 대해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제주 4.3을 처음 알게 됐다. 왜 그 전에는 몰랐을까”, “침묵으로 일관됐던 생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기회가 됐다”, “생존 할머니들은 평생을 어떻게 살아오셨을까”, “4.3 역사를 잊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달할 것이다”, “기억하겠습니다” 등 감상 소감을 함께 나눴다.  
 
‘제3회 상하이공감영화제’는 방지영 상하이총영사관 교민영사, 이미경 여성경제인회장, 이해주 여성회장 등 70여 명이 인팅루 오인중심 1층 상영관(올부스 카페)을 가득 메웠다. 또한 올해도 이영미 KBS 성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히어로 역사연구회,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하이한인여성회, 상하이저널 등이 영화제를 후원했다.

한편, 올해 상하이공감영화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제주 4.3 소재 작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듯, 온라인 예매 전 좌석이 매진됐다. 

고수미 기자

[사진=영화감상 후기]

[사진=히어로 드림봉사단 학생들]

[사진=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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