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북경상보(北京商报)]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의 최종 승인을 받아 세계 10대 항공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2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유럽 현지시간으로 11월 28일 EU경쟁당국(EC)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두 항공사는 4년에 걸친 합병 과정이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래 EC는 올해 2월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 마무리를 선행 조건으로 내걸며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결국 28일 EC는 두 기업의 합병안이 모든 선행 조건을 충족시켜 심사 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며 최종 승인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14개국 반독점법기관에 합병안 심사를 신청했고 이번에 유럽연합이 승인하면서 이제 남은 곳은 미국 법무부(DOJ) 한 곳뿐이다. 이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추가 소송 제기가 없다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8일 북경상보(北京商报)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보유 항공기 200대 이상인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한다고 전했다. 항공 자원을 통합하기 때문에 양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항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도 3대 항공사 합병하면 안 되나?” “중국 항공사 3개 합치면 승무원과 기장이 더 많을 것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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