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앙신문TV(CCTV)] |
중국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한때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이 비상계엄령 관련 소식일 정도로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4일 중앙신문 TV(CCTV)를 비롯한 관영지와 유명 매체들은 당일 새벽 4시 27분경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생방송으로 국회 의견을 수용해 비상계엄령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지시켜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새벽 4시 22분부터 이번 계엄령에 투입된 군 병력은 모두 철수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번 비상계엄령의 ‘도화선’을 최근 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관련 특검을 추진하고 감사원장과 검사를 탄핵, 예산 삭감한 것으로 지목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체 회의를 소집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석한 가운데 예산 삭감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677조 4000억 원에서 4조 1000억 원을 삭감했다. 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별활동비, 검찰 특수활동비 등이 해당된다.
중국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은 “너무 갑작스럽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 “영화 서울의 봄인 줄 알았다”, “전두환인 줄 알았다”라며 당황해했다.
한편 4일 현재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비서관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고, 여야당 모두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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