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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암

[2024-12-14, 07:36:06] 상하이저널

항생제는 세균감염에 사용되는 약물로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지칭한다.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고 감염 질병을 치료하고 수술 후 감염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여겨진다. 경구약 또는 주사제 등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필요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패혈증을 예방하고 세균을 억제하여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가 없고 항생제 부작용과 내성의 문제점이 증가하고 있어 항생제의 명과 암을 소개하고자 한다. 

항생제 적절한 사용법

감기 증상에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로서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회복이 빠르지도 않고 바이러스를 죽이지도 못한다.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 복용은 남용으로 인해 내성만 키우게 될 것이다. 근거 의학 중심의 혈액검사(CBC CRP SAA PLT ESR 등등)와 배양 검사,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검출이 되면 적극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고 비용이 부담되거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검사가 어려운 경우는 환자 임상 증상과 징후 병력, 이학적 검사 등을 통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편도 주위 농양과 화농성 중이염, 세균성 부비동염 등과 같은 급성 화농성 합병증과 류마티스열, 성홍열 양상의 발진, 경부 림프절 종대 및 연하곤란의 인후통 등 화농성 연쇄상 구균의 감염 가능성이 높을 경우 적극적으로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하여 쇼크나 패혈증 등 치명적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특히 현재 유행하는 감염증인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감염과 폐렴에는 항생제가 필요하다. 영국은 변형된 Centor점수에 따라 항생제 처방을 고려 권고하고 미국은 정확한 세균학적 진단을 요하고 있는 차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항생제 처방 남용이 적은 게 현실이다. 

항생제 내성과 부작용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의 효과에 저항하여 증식할 수 있는 능력으로 기존 항생제로는 내성 세균의 감염 치료가 어려워져 더 강한 새로운 항생제가 필요하게 된다. 모든 항생제가 소용없는 강한 돌연변이 세균이라 불리는 슈퍼 박테리아는 미래 인류의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항생제 내성 예방법으로 오남용을 줄이고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처방된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고 개인 방역과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한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알러지 반응으로 피부 발진, 호흡곤란과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사제 사용시 알러지 반응 검사와 수액치료시 쇼크에 대비해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본인은 알러지 약물에 대해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항생제 복용과 처방받았을 때 의문시 

혈액검사에서 세균감염 근거가 명확한지, 배양 검사, 신속 항원, 항체 검사에서 원인균이 나왔는지, 기타 합병증이 있는지, 이학적 검사에서 화농성이 강하게 의심되는지 등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고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기간을 지켜 끝까지 복용한다. 

항생제는 인류의 수명 연장에 기여한 최고의 발명품인 동시에 WHO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를 위협하는 10가지 중 하나로 발표한 만큼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한다. 항생제의 내성을 인식하고 백신 접종과 항생제 오남용 최소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은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다.

  

상하이 델타클리닉(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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