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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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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세계 정치에서 격동과 변화로 가득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연이어 진행되며, 각국의 정치적 방향성과 국제 질서를 크게 변화시켰다.
미국: 대선과 정치적 극단화
11월에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경합 끝에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다. 선거 과정에서 미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더 깊어졌으며,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 그리고 기후 변화 정책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대선 결과는 미국의 국내외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럽: 선거를 통해 드러난 분열
유럽 의회: 6월 실시된 유럽 의회 선거에서는 극우 세력의 약진과 전통적 중도 정당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극우 정당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의석을 확보하며 EU 정책 방향에 우클릭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프랑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의 강세에 대응하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6월 30일 조기 총선을 시행했다. 좌파와 중도우파 정당들의 반극우 연대가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영국: 7월 진행된 영국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2001년 총선 이래 최다 의석인 411석을 확보하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이 결과는 리시 수낙 총리의 지도력과 보수당의 정책 방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불만을 반영했다.
유럽 내의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제와 정치 분위기로 인해 올해 치른 선거들은 집권 여당의 심판 성격을 보였다.
아시아: 변화를 향한 열망
인도 하원 의원 선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당 BJP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재집권을 노렸으나 기대했던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부분적인 성공만을 거뒀다.
한국 총선: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인 101석을 겨우 넘기는 108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소규모 정당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아시아 국가들에서 열린 선거에서는 집권당이 모두 고전하며 국민의 변화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중동·아프리카
이란: 5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파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는 청년층과 유권자들 사이에서 개혁 요구가 표출된 결과로 분석된다.
세네갈: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연대 후보 바시루 파예가 현 집권당 후보 아마두 바 총리를 크게 앞서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이재아 학생기자(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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