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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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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베인앤드컴퍼니 '2024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이 18~20% 감소할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전망했다.
21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베인앤드컴퍼니가 발표한 ‘2024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에서 중국의 해외여행 회복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의 해외 유출 현상이 심화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 총액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가 차지하는 명품 소비액 비중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의 50%까지 회복했고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19년의 120%에 달했다.
다만 이는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의 하락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해외 명품 소비 성장에도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 총액은 약 7%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데는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지난해 일본 명품 가방과 신발 가격이 중국 국내 시장보다 각각 10~20%, 20~30% 저렴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서 글로벌 가격 조정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국 본토 명품 소비의 해외 유출 현상은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은 침체를 이어가다 하반기 호전될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기하며 연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대다수는 중국 국내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중 뷰티 품목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 10% 하락으로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이는 반면, 주얼리, 시계 품목은 2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원문:
https://baijiahao.baidu.com/s?id=1821869905726948438&wfr=spider&for=pc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