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절음식 풍속
중국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풍부한 재료와 갖가지 요리방법으로 만들어낸 '음식'.
땅이 넓은 만큼 각 지역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중국의 민속명절에 먹는 음식은 또 다른 날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외지인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설날을 대표하는 한국음식에 '떡국'이 있다면 중국의 민속 명절인 춘절과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에는 어떠한 음식들이 있을까?
▷춘절에는 무엇을 먹을 수 있나?
북방에서는 일반적으로 춘절 첫째 날 아침에 지아오즈(饺子)를 먹는데, 지아오즈의 '교(饺)'는 교체를 나타내는 '교(交)'와 중국어 음이 같아서 신구(新旧)가 교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아오즈 속에 돈이나 사탕 혹은 땅콩 등을 넣어서 그것을 골라먹는 사람에게는 새해에 특별한 복이 올 것이라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남방 사람들은 탕위엔(汤圆: 알심을 넣은 탕)이나 니엔까오(年糕)를 먹으며, 니엔까오(年糕)의 발음이 年高와 같아서 새해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보름에는 무엇을 먹을 수 있나?
천년의 역사를 지닌 대보름에 중국 사람들은 등불 구경과 위엔샤오(元宵)를 먹는 풍습이 있다. 十五夜观灯(정월 대보름은 등불 구경을 한다)라는 말이 있을 할 정도로 등불이 많아 떵지에(灯节)라고도 불린다.
위엔샤오란 달콤한 깨 등을 넣고 찹쌀 가루로 싸서 찐 일종의 동글동글한 떡으로, 이 떡에는 단원(团圆,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북방에선 먼저 속을 조그맣게 뭉쳐 알심을 만들어 끓는 물에 살짝 익힌 다음, 바로 건져내서 찹쌀가루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굴려 옷을 입히고, 이를 반복하여 동그랗게 만들어 먹는다. 반면 남방식은 찹쌀가루에 살짝 물을 떨어뜨려 알심을 만든 다음 속을 넣어 익힌다. 들어가는 속이 매우 다양하며 주로 콩고물, 대추, 새우, 햄, 생선살, 야채 등을 넣는데 끓이거나 튀기거나 쪄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