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대기순서 휴대폰 메시지로 전송
요즘 상하이에서 은행 업무를 보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상하이시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평일 은행업무를 보기 위한 대기시간은 약 52분, 주말에는 무려 66분이나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은 평소 기업업무를 보는 은행창구는 한가하기 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업무 창구에 고객 수십명이 밀리든 말든 관계치 않는다는 것이다. 고객이 많을 경우에는 임시로 개인업무를 볼 수 있는 창구로 전환시키는게 업무효율을 높이고 고객편의를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대부분 고객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고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하이 은행들이 적극 추진중인 것이 바로 대기순서를 휴대폰메시지로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즉 대기표를 뽑을 때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대기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다른 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기순서가 돌아오기 15분전에 휴대폰으로 순서가 왔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전송되며 그때에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은행업무를 보도록 한다는 시스템이다.
상하이 각 은행들은 머지않아 이 같은 시스템을 보급시킬 예정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편의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